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로 표현한 교과서 상당수를 검정에서 통과시켜 비판일 일고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검정을 통과시킨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 중 16종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15종에서 “한국의 불법 점거”로 기술했다. 또 ‘종군위안부’ 표현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강요받았다’는 표현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하며 교과서의 내용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25일
‘우리소아과의원’,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강원도는 춘천시와 원주시 소재 소아청소년과 의원 각각 1개소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밤 시간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이다. 춘천에서는 ‘우리소아과의원’(석사동 885-2)이 지정됐다. 평일과 토요일 밤 9시까지 운영되고, 화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진료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춘천YMCA 허봉 신임 이사장 취임지난 3월 22일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춘천YMCA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제31대 허봉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는 지난달 21일 꿈자람어린이공원 주차장에서 춘천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40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새 학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춘천시, 춘천경찰서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했다.점검내용은 △어린이 보호 표지·통학버스 신고필증·보호자 동승 표시 등 부착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 설치상태와 작동 △승강구 발판 높이와 보조 발판 규격 준수 △소화기·비상 탈출용 망치 등 안전장치 비치 등이었다. 이날 점검을 받은 차량 40대 중 아이들 승·하차를 돕는 자
날이 풀렸다. 춘천으로 이주하여 열 번째 맞는 봄이다. 춘천의 사계가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견딜 만하다. 겨울이 끝날 즈음이면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에 윤기가 느껴져서 좋다. 겨우내 꽝꽝 얼어 단단했던 얼음이 풀리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풀리는 것 같다. 강변을 산책하면서 만나는 나무들의 물오르는 모습도 좋다. 이제는 제법 설레며 봄을 기다린다. 껀터를 떠나 이곳에 와서 만난 첫 계절은 겨울이었다. 눈 쌓인 길을 따라 들어간 골목 안 끝 집, 겨울 햇살이 길게 들던 어머님 방에는 붉은 꽃이 피고 있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인
갑진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며칠 되지 않은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GTX-B 노선 착공식이 열렸다. 동시에 GTX-B 춘천 연장에 대한 환호의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렸다. 춘천의 ‘수도권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수도권 시대’라는 구호에 만감이 교차한다. 모든 지역이 수도권이 될 수도 없고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부를 추구하는 건 인지상정이니 GTX-B 춘천 연장 자체는 환영할 만하더라도 지역의 주체성을 잃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사대주의와 관련하여 합종연횡의 중국 고사가 떠 오른다. 진나라가 강성해지자 진을 제외한 나머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캠페인은 선명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언어는 정갈하다. 듣도 보도 못한 ‘괴랄한’ 정권과 그 주구走狗들이 내뱉는 오염된 언어에 지친 시민들은 환호한다. 조국은 그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엘리트라는 레테르letter를 떼지 못한 채 위선자로 조롱받고 멸문지화 당했다. 빵 몇 조각 훔친 죄로 교수형을 당했을 만큼 그에게 주어진 무도한 형벌은 그 크기만큼의 연민으로 스토리텔링 되었다. 대체로 마음에 빚을 진 정치인들에게 권력을 주었던 역사로 보아 조국 역시 큰 정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캐릭터 이름은 춘천연극제의 영문명(Chuncheon Theatre Festival)의 첫 글자를 따왔으며 동시에 ‘춘천(Chuncheon)의 재미있는(Fun) 이야기(Talk)’라는 의미도 담아 코미디 연극제인 춘천연극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세 캐릭터는 축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로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춘천소방서(서장 이동학)가 ‘위험물 안전관리법’개정(시행 2024년7월31일)으로 위험물시설에서는 지정된 흡연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흡연이 금지된다고 알렸다.특히 화재 발생 위험이 큰 주유소에서는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흡연이 절대 금지되며 주유소 관계자는 해당 장소가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표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유소 외의 기타 위험물시설도 관계자가 금연구역 알림표지를 설치해야 하며 위반했을 때는 소방서장이 시정 명령을 할 수 있다. 이동학 서장은 “주유소와 같은
작가협동조합 ‘공공미터’ 작가들이 저마다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하는 얼굴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는 느린시간 갤러리(서부대성로 446-2)에서 26일부터 4월14일까지 이어지며 30일에는 ‘초상화 그려주기’, 4월 6일에는 공연과 토크가 진행된다. 전시는 춘천문화재단 예술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채움’프로젝트로 ‘느린시간’과 공공미터 협동조합이 함께 진행한다. (문의 261-5114 / 010-4162-3155)
‘소양하다’의 윤한 대표가 ‘2024 내일의 기획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내일의 기획자 어워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를 응원하는 상이다. 선배 문화기획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운영되며, 후보자는 전국 문화기획자들의 추천과 조직위원회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시상식은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와 내일의 기획자 어워드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윤한 대표는 문학 콘텐츠 기반 복합문화공간인 ‘소양하다’(효제초 앞)를 운영하며, 지역 문학과 도시 기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를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지난 11일 16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담지원관을 임명했다. 전담지원관제도는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소속의 주민자치회 지원인력을 읍·면·동에 배치하여 주민자치회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었다. 이들은 주민자치회 및 주민주도 마을사업 운영, 주민총회 및 마을계획 수립,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및 예산 집행 등 주민자치회 모든 활동에 대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8명의 지원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3명의 정규직 지원관을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제는 ‘내선일체內鮮一體’, 곧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며 민족말살정책인 황국신민화 정책을 내세워 조선인들을 전쟁에 동원했다. 가장 온건한 민족주의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춘천에서 ‘상록회常綠會’ 사건이 터졌다.상록회는 춘천중과 춘천고의 전신인 춘천고등보통학교(춘천고보) 학생들의 비밀결사였다. 1937년 3월 14일 춘천고보 5학년 남궁태·이찬우·문세현·용환각·백흥기·조규석 등 6명이 조직했다. 이들은 ▲회원으로서 자기완성 ▲지도자로서 책임완수 ▲단결력 배양으로 헌신적 항일투쟁을 3대 강령으로 내
지난 19일, 춘천시립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2024년 춘천 SDGs 시민대학’이 시작을 알렸다. 춘천 SDGs 시민대학은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부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구조적 문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기후위기의 문제 등 시민 스스로가 인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해부터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정기 강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춘천시립도서관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SDGs 시민대학은 춘천시민, 춘천시 공무원, 춘천시의회 의원, 기업인 등 모두가 참여하여 춘천의 지속가능성을 어
지난 15일 ㈜소박한풍경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개소식은 언제나 가슴설렌다. ㈜소박한풍경이 새롭게 둥지를 튼 퇴계농공단지로 향했다. 개소식에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춘천두레생협·춘천사람들·협동조합 판 등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소박한풍경은 올해 제과·제빵 공장을 세워 ‘지역샌드’를 상품으로 개발했다. ㈜소박한풍경이 내놓은 첫 상품은 쌀로 만든 ‘춘천청춘샌드’다. 청정 춘천의 쌀과 풍미 가득한 독일산 버터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샌드다. 최근 지역
나는 튀르키예 여행에서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콘야’였다. 가장 큰 이유는 메블라나 종단의 세마의식을 메불라나 종단 본고장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덜렁대는 버릇대로 메블라나 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는 것만 알고 시간이나 요일은 생각지도 않고 갔다. 그런데 메블라나 문화센터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만 의식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화요일에 콘야에 도착했는데 토요일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길고, 또 토요일에 의식을 보면 일요일에 체크인 하기로 되어 있는 안탈리아 장기숙소까지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콘야 시민회관에서
신촌리 46-3 커피테마파크에서 맨발 걷기를 마치고 금촌로를 따라 구봉산 가는 순환대로를 가로질러 순환대로 옆 야산 입구에 서 있는 ‘다심원’ 표지판을 따라 아담한 오솔길을 걸어 도착한 찻집. 주소가 동내면 신촌리 239-1인 전통찻집 다심원이다.이경숙 원장이 직접 수제로 만든 숙성된 녹차에 김유정 소설 속 ‘동백꽃(생강나무)’ 꽃차를 브랜딩하여 황금빛 색깔에 따스하고 은은한 향이 우러나는 차를 마시며 차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지난주 비가 몇 차례 지나가고 꽃샘추위가 몸을 한껏 움츠리게 했는데, 일요일 아침 기공체조를 마치고 텀블러에 커피를 담는 시간에 거짓말처럼 봄 햇살이 큰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새 학기를 맞이해 옛 서당이었던 ‘동천서숙東川書塾’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고은리로 봄 소풍을 떠날 채비를 마치고 지내리 마을 길을 돌아 외곽도로로 나섰다. 고은리 복숭아밭은 아직 복숭아꽃이 피기에는 이르지만, 마치 나뭇가지마다 팔다리 쭉쭉 기지개 켜고 위아래로 봄물을 실어나르는 나무의 부지런한 몸놀림이 보이는 듯했다. 겨우내 몸을 감싸고 있던 외피를 뚫고
춘천의 봄은 늘 더디게만 오는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한 기운이 옷깃을 잔뜩 여미게 만드는 요즘, 기울어진 세상이 4월 새봄 맞을 채비로 떠들썩하다. 돌아가는 세상과는 다르게 춘천 한편에서 더불어 살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더불어이주민 플러스’ 박미라 전 회장이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이자 한림해피존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이기도 한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15여 년간 춘천시립복지원에서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 온 활동가이다. 퇴계동 모처에서 그를 만나 그의 소중한 책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 이야기에
올해도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시작되었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비판적 지성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명사 초청 연속 강연회로, 교직원과 재학생은 물론이고 춘천시민 누구에게나 개방한다. 첫 강연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청춘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난도 교수이다. 김난도 교수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째, 한국 사회의 1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을 10개씩 골라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통해 우리의 소비 경제 활동을 돌아보게 하고 있다.인공지능의 시대, 인간만이 가능한 화룡점정의 역량은 무엇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