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목처럼 따뜻한 동화집 《할머니 유치원》김민정 작가가 동화집 《할머니 유치원》을 펴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뿐 아니라 직접 겪은 경험 그리고 나이 든 어머니와의 애틋한 시간을 따뜻하게 녹여내며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김민정 작가는 “아이들은 궁금한 것도 많다. 어른이 대충 듣고 대충 대답해주면 정확한 대답을 해줄 때까지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동화는 글과 그림이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아이들의 충만한 동심을 키우는 동화를 많이 읽도록 좋은
올해 문화도시사업 시민문화 활동을 총체적으로 마무리하는 자리가 열린다.춘천문화재단은 ‘기댈 수 있는 사람, 기대할 수 있는 내일’을 주제로 ‘시민문화 안녕주간’을 개최한다. 재단은 올해 △생활문화동호회 78건 △동네지식인 10건 △도시가 살롱 47건 △일당백리턴즈 59건 △시그널페스티벌 53건 △오늘은 여행자 살롱 47건 △도시마음산책 24건 △로망실현 58건 △덕후살롱 30건 △시민협의체 봄바람 동호회 활동 9건 등 415건 4천220명의 시민에게 문화활동을 지원했다.이번 ‘시민문화활동 안녕주간’은 △시민 상상주간 △모두의살롱 연
물고기 명상과 몸감각 깨우기 /10일 오후 3시 / 칠전동길 61 101호 블루큐브명상심리멘토 풀디와 요가스토리텔러 프라나가 숨가쁘게 달려온 몸과 마음에 편안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마련했다. 문의와 참여신청은 인스타그램 @skyblue_chi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춘천 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전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이 휠체어농구리그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타이거즈는 지난달 28·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를 연거푸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즈는 라이벌 코웨이에 당했던 그간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과 KWBL 챔피언 결정전, 올해 4월 고양 홀트배까지 3개 대회 결승에서 타이거즈에 아픔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타이거즈는 제주 국제휠체어농구대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재즈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9월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썸데이’는 당초 예정된 한 달간의 일정 후에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따라 공연 종료 날짜를 정하지 않고 흥행 여부에 따라 계속 무대를 갖는 ‘앙코르 오픈런’에 들어갔다. 무하의 장혁우 대표가 쓰고 연출한 ‘썸데이’는 지난해 12월 강원대 대학로에 자리한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 초연되며 춘천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힌 ‘연수’가 신비한 힘에 이끌려 아빠·엄마가 처음
강원 지역에서 불리는 아라리에는 긴아라리‧자진아라리‧엮음아라리가 있다. 긴아라리는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일을 하면서 동시에 희로애락과 같은 정서를 표현하는 데 매우 자유롭다. 단 두 줄로 사람의 마음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라리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밭을 매는 일이라든가 나무를 하러 간다거나 삼을 삼는 일들은 대개 혼자서 하는 일들이다. 물론 삼삼오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도 하지만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들은 노동강도가 세지 않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면서 저절로 소리가 나오게 한다.
‘춘천의 산하(山河)’ / 12월 1일 17시 / 축제극장 몸짓춘천시립국악단이 춘천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풍경을 노래한 ‘춘천별곡’, ‘소양강 뗏목아리랑’, ‘춘천아라리’, ‘춘천목화따는소리’ 등을 선보인다. 전통 국악기와 현대적 악기가 어우러지며 전통의 소리에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지며 한층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시민은 30% 할인받는다. 장면들 / 12월 7일까지 /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1신리라 작가가 햇살이 비치는 순간들을 화폭에 담았다. 어린 시절의 나로부터 작업이
춘천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3 춘베리아 특급열차’ 공연 티켓이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18시 멜론티켓 판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매진 이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재단 측은 프리미엄을 붙인 티켓거래는 엄연한 불법행위임을 경고하고, 거래된 티켓은 취소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 12월 10일에는 실리카겔과 LUCY, 11일 치즈와 10CM
차상찬은 급변하는 사회의 일곱 분야, 곧 학계·문화계·종교계·출판계·여성계·상업계·잡동산이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을 비판한다. 그가 예리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지적한 100년 전 적나라한 서울 풍경은 과연 어땠을까?1924년 3월 1일 발간된 《별건곤》 제2권 제3호(통권 제5호)에 실린 ‘요새 조선의 7분야의 7대 불가사의’라는 글을 통해 100년 전 식민지 조선 각 분야의 불가사의한 현상을 만나러 떠나는 시간여행은 자못 흥미로울 것이다. 지난번 학계의 7대 불가사의에 이어 이번에는 문화계의 7대 불가사의에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 일본군 ‘위안부’ 명예훼손에 ‘학문적 자율성’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승만 기념관 건립 등 역사 왜곡이 수없이 행해지고 있다. 과거의 진실을 왜곡하면, 왜곡된 진실은 미래를 왜곡한다. 그 미래를 살아갈 청년들은 이 역사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솔직하고 발칙한 한국 현대사》와 《친일과 망각》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한국 근현대사 역사동아리 ‘날갯짓’을 만났다.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2023년 여름, 날갯짓에서 제주 4·3항쟁 기행을 갔는데, 신입회원이
늦가을 정취를 닮은 독서 모임을 찾았다. 책으로 수다를 떨자는 의미의 ‘책수다’는 ‘국화꽃 향기를 닮은 누이’ 네 명이 모인 인문학 독서동아리다. 지금은 화천정보산업고로 바뀐, 20여 년 전 화천실고에서 함께 근무했던 교사들이 이후 다른 학교로 뿔뿔이 헤어진 게 아쉬워 종종 만났다. 만남의 지속성을 위해 독서동아리를 만든 이들은 2015년부터 함께 책을 읽기 시작해 어언 8년이 됐다.책 읽기에 일상의 수다를 얹으니 만남의 즐거움은 두 배가 되었다. ‘책수다’에서는 세계 고전 명작을 주로 읽는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관련 있는 작
‘춘천 전통목가구 8인전’ / 24일까지 / 시청 로비협동조합 춘천소목공방과 강원반보존회가 마련한 ‘춘천 전통목가구 8인전’이 열리고 있다. 허태권·하광윤·최삼경·정학균·오홍택·오춘택·서용만·김남덕 등 8명이 만든 조선시대 생활 목가구 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23 계절의 미소-풍경 / 11.24.~29. / 춘천미술관춘천의 대표적인 사생 동아리 ‘춘천현대사생회’가 열아홉 번째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회원 33명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춘천 곳곳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았다. ‘있는대로 떠들어봐’ / 11.22.~12.6.
오늘은 번외로 정선아리랑 초기 연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춘천학연구소에서는 춘천인 구술채록 아카이브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춘천시민 219명의 삶을 기록했고, 서병하 선생을 만난 것도 이 사업을 통해서였다. 그는 1931년 충남 당진군에서 태어나 1945년 철도학교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1961년에 춘천사범대에 자리 잡고 퇴임 후 현재까지 춘천에 살고 있다. 정선아리랑 연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묻자 그는 춘천에 와서 정선아리랑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듣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민요 연구는 음악학·어학·
이윤희 개인전 ‘7년의 여정’ / 11월 18일까지 / 올훼의 땅이윤희 뜨개인형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어릴 적 내 손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벙어리장갑으로,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게 해준 스웨터로 시린 머리를 따뜻하게 덮어준 털모자로 뜨개실은 우리 삶에서 따뜻함과 함께 예술을 품었다. 뜨개실은 단순한 일상의 작업이 아닌 예술로 새롭게 태어났다. 뜨개실과의 7년의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비이불 / 11월 17일(금)-19일(일) / 소극장 여우꿈동이 인형극단이 신작 ‘나비이불’ 첫 무대를 연
수도권 편입 등 메가시티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로컬’에 대해 뼈있는 질문을 던진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간 기념 북토크가 지난 8일 저녁 7시 효자동 담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30대 1인 가구로서 춘천에 6개월 동안 살면서 책을 쓴 서진영 작가와 대담자로 나선 이선미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이사장, 그리고 쌀쌀한 밤공기를 뚫고 찾아온 30여 명의 시민의 열기가 도서관 안팎을 따뜻하게 데웠다. 현장에서 오고 간 이야기 일부를 짧게 소개한다.경제·행정·자원·교통·주거·복지·문화 등 다양한 차원을 논문에 가깝게 분석했다. 이
최근에 약사고개길에 전에 없던 조각작품이 등장했다. 지나는 시민들은 “이게 뭐지?” 갸우뚱한 표정으로 잠시 조각작품을 감상한다. 조각은 2023 춘천조각축제를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지면을 통해 일곱 작품을 소개한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