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이 최근 열린 2023년도 제2회 춘천시교육행정협의회에서 학곡지구에 ‘복합시설’로 초등학교 건립을 결정했다. 학곡지구는 개발 단계부터 학교 용지를 마련했지만, 입주 세대 수가 2천700여 세대로 학교 설립 기준인 4천 세대에 미치지 못하고 반경 1.5㎞ 내에 성원초가 있어서 초등학교 신설이 어려웠다. 이에 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에 필요한 교육·돌봄·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춰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학교다. 정부는 202
朝 : 아침 조朝자는 ‘아침’을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朝자는 艹(풀 초)자와 日(해 일)자, 月(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朝자의 옛 글자를 보면 초목 사이로 떠오르는 해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달이 함께 그려져 있었지요. 해는 뜨기 시작했는데 아직 달이 넘어가지 않은 때는 언제일까요? 맞아요. 바로 이른 아침이랍니다.三 : 석 삼三자는 ‘셋’이나 ‘세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인데, 옛날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지요. 이렇게 수를 세는
혹시 ‘춘천의 하늘’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춘천 출신의 대표적인 가수 김추자 씨가 2014년에 발표한 곡으로, 무려 33년 만에 출시된 ‘잇츠 낫 투 레이트’라는 이름의 앨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김추자 씨는 춘천 효자동에서 태어나 춘천여중과 춘천여고를 졸업한 춘천의 토박이지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던 중, 가수 신중현 씨의 눈에 띄어 1969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 등의 히트곡이 수록된 1집은 김추자 씨를 전국적인 스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시에 ‘청자’라는 담배가 인기
작가 황율주(6·삼운사유치원)작품 소개 유치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를 공부하고 온 날, 미술학원에서 세계지도를 그려 보겠다는 아이와 함께 지도를 펼쳐보았습니다.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그마한 손으로 쓱쓱 그려 잘라 지도위에 올려 구성해보니 전 세계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율주야 커서 꼭 세계여행하렴 ^^작품 제공 마음껏 생각하고 표현하는, ‘아르키미술창작소’ (석사동 796-8 경림빌딩 2층 ☎ 033-262-0226)
바야흐로 겨울입니다. 지난 29일에는 춘천 도심에도 하얀 눈이 펄펄 날리기도 했어요. 설날, 붕어빵, 크리스마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스키를 타는 재미도 적지 않지요.올해는 일찍 찾아온 추위로 스키장들이 일찌감치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산이 많고 날씨가 추운 강원도는 전국의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지요.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가 지난달 24일부터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어들을 맞기 시작했고, 홍천의 비발비파크 스키장은 29일부터 일부 슬로프와 곤돌라를 개방하면서 본격적인 손님 맞기를
춘천시 남면에 위치한 강원도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가정중에서 사서 교사 감원이 예정돼 교사·학생·학부모 등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가정중은 현재 사서 교사가 배치돼 있지만 학생 수 등 교육청 내부 기준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감원이 예고돼 있다. 2021년까지는 가정중의 특수성을 적용해 특별배치 학교로 편성, 사서 교사가 배치될 수 있었지만 2022년부터는 특별배치 기준에서 제외돼 감원이 예고됐다.교육청의 입장에서는 학생 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원 수가 부족해 사서 교사가 배치되지 못하는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수
《순례주택》은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노동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건강한 가치관과 남을 배려하는 태도,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열심히 사는 순례 씨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특수교사 박은영은 어떻게 읽었을까. 순례 씨처럼 한결같은 진솔한 그의 모습이야말로 또 다른 ‘순례 주택’ 이야기이기도 하다.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박은영 씨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춘천지회에서 ‘동화 읽는 어른’으로 17년째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처음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에 가입한 이후 그림책과 청소년 책을 꾸준
한림대 도헌학술원이 마련한 2023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한창이다. 지난 15일 있었던 ‘시민지성 한림연단’ 2기의 다섯 번째 강연에 초대된 사람은 서울대 민은기 교수였다. 그는 TV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와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인기 있는 명강사로,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책을 가장 많이 낸 음악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번 강연은 명성만큼 풍성하고 생생한 이야기와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금관악기 연주로 시민들을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했던 특별한 강연이었다.그는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호모
약사동2-2, 옛 춘천교육지원청이 사용하던 건물이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춘천 문화예술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변모한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조성 사업에 선정돼 ‘춘천 꿈꾸는 예술터’를 조성하고 있다.‘꿈꾸는 예술터’는 △지역사회 주민이 창의적 예술 경험을 만들어가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생산·유통·확산하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플랫폼이며 △지역의 예술가가 지역 자원과 협력하여 문화예술교육을 연구·실험·개발하는 공간이다. 전국 13개 도시에 조성된다.지난 23~26일 ‘춘천
강원교육연대가 지난 20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폐지와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했다.전교조 강원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강원지부,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등 도내 교육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는 기자회견에서 “고교 내신 5등급 상대·절대평가 병행’, 수능 영역별 선택과목 폐지 등 2028 대입개편 시안이 시행되면 인구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워 지역 붕괴 및 격차 가속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수능·내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23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보급사업’과 관련, 각종 특혜와 행정 파행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스마트 보드’라고도 불리는 전자칠판은 클릭과 터치로 영상 등 여러 자료를 보여줄 수 있는 첨단 교육 장비이다. 전자칠판 보급사업은 내년 2월까지 강원도 초·중·고·특수·유치원 총 498개 교에 2천121대를 보급하며 한대 당 740만 원씩, 총 158억9천여만 원의 막대한 교육재정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더하면 300억여 원이 투입된다.지난 22일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와 정의당 강원도당, 전국공
守 : 지킬 수守자는 ‘지키다’나 ‘다스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守자는 宀(집 면)자와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인데요, 寸자는 손가락을 세운 사람의 손을 따라 만든 글자입니다. 여기서 사람의 손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손으로 집을 ‘지킨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손끝에서 손목까지의 길이지요. 그런데 길이는 어떤 기준이나 규칙, 법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겠지요? 그래서 守자는 ‘다스리다’라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습니다.株 : 그루 주株자는 ‘그루’나 ‘근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株자는 木(나무 목)자와
1. 똑똑한 사람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은?2.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금은?3. 나이를 먹을수록 작아지는 것은?4. 물을 먹지 않아도 잘 자라는 것은?5. 급하게 먹어야 맛있는 떡은?6. 이름을 부르면 사라지는 것은?7. 가만히 있어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은?8.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9. 날개가 없는 오리는?10. 깜깜해야 잘 보이는 것은?11. 깨뜨려야 쓸 수 있는 것은?12. 들어올 때는 부서졌는데 나갈 때는 멀쩡한 것은?13. 닭은 닭인데 못 먹는 닭은?14. 일할 때 망쳐야지 돈을 버는 사람은?15. 소리가 나지
작가 김가율 (성림초 1-6)작품 소개 제주도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모습입니다.작품 제공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트인미술학원’(퇴계로 146번길 12-6 1층 ☎010-9188-8881)
혹시 ‘빈대 붙는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신세를 진다’는 의미로 쓰이지요. 빈대는 다른 동물의 피만 빨아먹고 살기 때문이에요. 물론 사람의 피도 빨고 말이지요.인류는 오래전 동굴에서 살던 때부터 빈대에게 시달려왔어요. 그러니 빈대에게 원한이 클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빈대도 낯짝이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등 빈대와 관련된 속담들도 많이 남아 있어요.오랜 세월 사람들을 괴롭혔던 빈대는 21세기 DDT라는 살충제가 개발되면서 많이 사라졌지요. DDT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한림대 의과대 윤성원 학생이 제11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28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MRI를 이용한 무증상 젊은 성인의 정상 경추 주변 근육의 평가를 위한 연구’로 최우수구연상(Best Trainee Oral Presentation Awards) 은상을 수상했다. 박종일 기자
후평초 줄넘기부가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춘천 후평초(교장 이해규)는 지난 5일 인천해양과학고에서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줄넘기부문에 참가하여 초등부 종합우승의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생 570명을 포함해 초·중·고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는 ‘10인 스피드릴레이’, ‘긴 줄 8자 마라톤’, ‘긴 줄 뛰어들어 함께 뛰기’, ‘긴 줄 4도약 뛰기’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 후 종목별 시상과 종합우승을 가린다.후평초 줄넘기부는 4~6
“시의 본질은 없고 절대적 가치도 없다”라며 ‘비대상시’로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한국 포스트모더니즘, 아방가르드 문학의 대표자라 할 춘천 출신 고 이승훈 시인의 5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5일 춘천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고인의 제자 모임인 ‘내일의 시’가 주관한 이 날 추모 행사에는 춘천교대 제자인 최승호 시인을 비롯해 주병율 시인과 강동우 평론가가 함께 자리했다.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인 이위발 시인이 사회를 맡았고, 전상국 작가와 최승호 시인이 추모사를 했다. 이어서 춘천에서 활동하는 송병숙·김정미·정주신 시인과
젊은 세대가 모여 독서와 토론을 나누는 ‘입주민’ 모임에 다녀왔다. 모임의 구성원들이 대다수 20대 중반에서 30대까지로 이뤄진 모임이라 힘과 열정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임을 만든 시인 박희준 씨는 혼자 읽고 글을 쓰는 것이 과연 잘 이해하고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2022년 연말부터 시작된 모임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시작하여 차분하지만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었다.교동에 있는 북카페 ‘책방달방’에서 진행되는 데 착안하여 모임 이름을 ‘입주민’으로 붙였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분명 며칠 전에만 해도 따듯한 햇살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추위가 찾아온 건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바로 지난 8일이 ‘입동’이기 때문이에요.‘입동’은 겨울이 시작되는 날로 옛날에는 이때 즈음 김장을 했다고 해요. 요즘은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수시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럴 수 없으니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담가야 했지요. 또 트랙터나 경운기를 사용해서 농사를 짓는 요즘과 달리 예전에는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겨울 동안 소가 먹을 볏짚을 모으는 시기이기도 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