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 재정 건전성이 근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순세계잉영금과 사업 잔여금액을 부채상환에 투입한 데 따른 것이다.시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현재 채무액 1천16억 중 16일자로 200억원을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환된 채무는 강원도와 금융기관에서 빌린 캠프페이지 부지매입 차입금 715억원 중 200억원으로 당초 상환시기는 2028년까지다. 상환액은 순세계잉여금과 여유자금으로 마련했다는 게 시 예산담당자의 말이다. 이 담당자는 “조기상환은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향후 대규모 사업 시 원활한 재원확보를
지난 9월 11일 제2차 추경예산안 삭감파동을 겪은 춘천시의회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275회 임시회를 개최한다.시의회는 23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위원회 별로 공동주택 지원조례 일부개정, 청년발전 지원 등 14건의 조례안을 심사한다. 아울러 한국지방세연구원 운영비 출연, 국제레저대회 운영지원금 출연 등 15건의 동의·보고안을 진행한다. 이어 27일에는 각 위원회 별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이번 임시회의 주요관심사는 지난회기 삭감된 예산의 복원여부다. 지난 274회 임시회에서는 소양감댐
춘천남부노인복지회관, 효주1동주민자치센터, 신북읍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한글서예를 수강하는 예비 서예인들의 모임인 ‘봄내길벗서예동호회’(회장 노준현) 제2회 전시회가 열린다.‘봄내길벗서예동호회’는 주민자체센터와 목향서예학원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으로 모두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지난 1년간 주민자치센터와 학원에서 한글서예가인 정광옥 씨의 지도로 한글서예를 배웠다. 지난해에 열린 첫 전시회에서 수준 높은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오동철 기자
사회복지시설기관평가제도의 실효성과 평가방식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사회복지시설기관평가제도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능력과 서비스 수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대상시설 및 기관들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표하는 기관별 평가기준에 따라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등을 3년마다 평가받는다. 하지만 평가제도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일률적인 지표 사용과 행정편의만을 고려한 서류평가 방식, 평가 후 사후 관리체계 미흡 등 문제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가 고
춘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려봤을 법한 음식점이 있다. 후평동에 있는 ‘혜인정’이 그 주인공.늘씬한 외모에 친절한 미소로 ‘혜인정’을 이끌고 있는 심재희 대표는 1995년부터 뷔페사업을 시작해 25년간 사업을 이끌어온 춘천 뷔페업계의 베테랑이다. 뷔페사업이 주춤해진 4~5년 전부터 ‘혜인정’에서 주력하고 있는 음식은 ‘토속한정식’이다.혜인정의 ‘토속한정식’은 건강한 재료로 한국음식의 장점과 맛을 그대로 살린 전통요리법으로, 맛은 물론 소화에도 좋다고 한다. ‘토속한정식’의 구성은 우선 에피타이저로 사과나 파인애플 외에 체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노인인구 7%를 돌파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14%를 돌파해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고령화 속도는 프랑스의 114년은 물론이고, 그동안 가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국가로 알려진 일본의 24년보다도 6년이나 빨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령화는 단순히 노인이 늘어난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65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도 연령대별 불균형이 발생한다. 모든 연령층에서 수명이 연장되면 최고 연령층, 즉 후기 노령층이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된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호반초등학교를 다닌 사람. 6년이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보다, 발령을 받아 학교를 옮기는 교사들보다 더 오래 학교를 지켜온 사람. 햇수로 치면 10년이다.“어릴 때 장래희망이 현모양처였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우스울 수도 있는데, 나는 정말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완벽하게 이루지는 못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결혼하고 줄곧 전업주부로 살림하고 아이들 돌보고 있으니 꿈을 이룬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첫 아이가 호반초에 입학한 해부터 따져 10년차 베테랑 학부모인 송제란 씨(46). 큰아이는 벌써 졸업해 올해 고등학교에
“나의 삶이 곧 예술이고 나의 예술이 곧 나의 삶이다.”트레이시 에민은 영국작가로 YBA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1963년 생 터키계 영국인이다. 그녀는 일곱 살 때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열세 살에 강간을 당해 두 번의 낙태와 한 번의 유산, 지나친 폭음과 흡연,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시도 등 끊임없이 자신을 파괴하는 고통스러운 유년기를 보낸다. 후에 친구의 권유로 채텀의 메드웨이 디자인학교(Medway Collage of Design)에서 패션을, 메이드스톤 미술학교(Maidstone Art
한림대 대안언론 ‘한림알리’가 창간호를 발행했다.‘편집의 자유를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보도하겠다’는 취지로 창간된 ‘한림알리’는 학교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독립언론이다.학내 보도를 맡은 점에서 학보사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시의성보단 심층성에 주목한다. ‘한림알리’는 창간호 발행과 함께 영상, 사진, 일러스트, 카드뉴스 등에 관심 있는 신입기자를 모집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유진 시민기자
허태수 목사를 만나러 조금 이른 시간 길을 나섰다. 유난히 청명한 가을 하늘이 높았다. 코끝을 스치는 알싸한 찬 공기도 기분이 좋았다. 교회 마당에 들어서니 잘 가꿔진 꽃들이 먼저 반겼다. 자리를 안내하고 금세 따뜻한 차를 우려 한 잔 내주었다. 말린 꽃 한 송이를 띄워 건넨 찻잔을 들여다보니 움츠려있던 꽃잎이 기지개를 켰다. 나의 관심사는 ‘사람’이에요. ‘인간의 삶에 대한 것’ 성서가 다루고 있는 제목이기도 하죠. 그래서 당연히 인간이 배제되거나 소외되거나, 혹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구조를 보면 저항의식이 생겨요. 인간성의
“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라 길이옵니다. 전하께서 밟고 걸어가셔야 할 길이옵니다.” 최근 본 영화 ‘남한산성’에 나오는 최명길의 대사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신하들이 47일간 남한산성에 피신해 있다가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삼전도(三田渡)의 굴욕을 당한 이야기이다. 극 중에는 두 명의 충신이 나오는데, 명과 군신관계를 유지하자는 척화(斥和)파 김상헌과 청과 화친해야한다는 주화(主和)파 최명길이 대립한다. 조선은 명과 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고뇌한다. 현 대한민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2인 미국과 중
춘천시에는 자산 매각으로 올해 570억원의 수입이 생겼다. 강남동 KBS 뒤 공터를 판 877억 원 중 올해 받은 450억원과 삼천동 옛 사격장 부지를 판 120억원을 합쳐 생긴 돈이다. 춘천시의 최근 예산이 대략 1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니 춘천시 전체 예산의 5%에 이르는 큰 액수다. 그런데 이런 막대한 금액의 대부분을 춘천시는 ‘별도의 개발사업’에 쓴다고 한다. 춘천시의 올해 부채규모가 5.9%인데, 이는 ‘전국 중소규모 도시에서 가장 건전한 재정수준’이기 때문에 부채상환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자신들의
“어떤 계기를 통해 내가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다. 어릴 적부터 상상력이 풍부했고, 꼬마였을 때부터 가만히 누워 머릿속으로 그린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이 참 좋았다. 다른 사람의 삶을 그려보는 것이 일상이었기 때문일까? 자연스레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80~90년대는 강원연극의 르네상스였다. 많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이야기가 펼치지는 무대는 배우 김미아(53) 씨에게 무척 재미있는 놀이터였다. 춘천에서 공연되는 많은 연극을 보러 다녔고, 독일문학을 전공해 희곡으로 논문을 냈다.졸업을 하고 1988년에 ‘짚새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춘천지부는 지난 20일 아침. 송재우 사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를 시작하라고 요구하는 제4차 1인 시위를 벌였다.춘천MBC 노동조합은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춘천MBC 사측이 노조 지부장과 노조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게시하고, 사내 행사 불참을 이유로 노조 지부장을 징계한 것은 부당징계이며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춘천MBC 노조는 “송재우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조사한 고용노동부의 기소 의견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중부지역일반노조 춘천지부는 지난 21일 춘천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춘천시에 환경사업소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중부지역일반노조 춘천지부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는 소각장, 재활용선별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노동자들도 춘천시민”이라면서 “춘천시는 세금을 낭비하고 불법운영의 온상이 되며,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민간위탁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금보다 나은 청소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정책과 지침대로 ‘노정협의체’를 즉각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지난 8월 18일부터 시작된 집단교섭에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근속수당도입을 전제조건으로 시급산정 월 기준 시간 수를 현재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 노사 양측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연대회의는 “올 1월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간끌기와 꼼수로 일관한 사용자측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커다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연대회의는 또, “이제 정부와 교육청이 결단을 내려야 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약사천 일대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핸드메이드, 농민, 시민단체, 시민벼룩시장 등 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봄내시민마켓’을 개최했다.사회적경제 부스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판매를 비롯해 체험 및 홍보관을 운영하고, 판매부스에서는 핸드메이드 제품, 농산물, 먹거리, 의류 등을 판매했다. 체험부스에서는 풍선아트, 보석십자수, 손거울제작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마술, 통기타 연주, 노래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상진 사무국장은 “첫 회의 성공을 기반으
레고랜드 사업의 진퇴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19일과 20일 열린 강원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추궁에 최문순 지사는 “그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제 불찰이다”며 몸을 낮추었고, 정만호 경제부지사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4개의 레고랜드를 개장한다는 멀린사의 목표대로라면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는 본 공사가 착공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12월 안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틀간 열린 도정질의의 키워드는 레고랜드였다. 먼저 태백 출신의 홍성욱 도의원과 속초 출신의 김성근 부의장이 나섰다.
“매주 여기저기서 장이 열리는데 규모가 작아서 원하는 아이템을 찾으려면 색깔이 맞는 곳을 따로 찾아야 하는데, 여기는 다양한 마켓이 열려서 좋아요. 다음 장은 언제 열릴까요?”춘천 최대의 프리마켓이 약사천 일대에 펼쳐졌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춘천시민마켓협의회 준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후원한 ‘봄내시민마켓’이 지난 21과 22일 이틀 동안 열려 성황을 이뤘다. 핸드메이드, 벼룩시장, 먹거리, 체험, 전통놀이, 사회적경제, 공연, 북콘서트, 행복미션 등 춘천 시민 셀러 120팀이 참여한 춘천 최대 프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