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는 산, 땅, 물 등 주변의 자연을 살펴 이것을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에 연결시켜 온 우리의 생활문화유산이다.음택 풍수는 죽은 사람이 누워 영원한 안식처를 찾는 것이고, 양택 풍수는 산 사람이 사는 집터나 공공기관, 개인 사무실, 절터 등을 찾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당이라는 땅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로 불리는 지형에 혈(穴)이 둘러싸여 모여 있는 땅이 좋은 기운을 갖고 있는 명당이다.소나무 숲은 민성기 가옥(강원도문화재 자료 제66호) 옆에 있다. 민성기 가옥은 묘
춘천시농업기술센터, “오는 16일까지”춘천시농업기술센터는 축산분야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인다.지원 대상 사업은 승마 강습, 수소의 정액 및 젖소의 등록·심사·검정, 젖소 임신진단 키트 제공, 가뭄대비 축산농가 지하수 개발을 위한 관정 등이다.지원하는 대상은 춘천에 거주하는 농업인 및 축산업인, 작목반 등 단체, 농업법인 등으로, 개별 사업비의 50%를 시에서 지원한다.오는 16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다만 단체는 축산과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문의=시 축산과(2
호출비 3천원에 원거리 방문서비스 제공 춘천과 가평 경계에 사는 주민들도 다음달 1일부터는 언제든지 지역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춘천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택시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호출비 3천원을 내면 원거리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주민과 택시업계의 합의를 중재했다.해당 지역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10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춘천시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선진화 기반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현재 주민, 렌터카 업체 및 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수는 19~20대이며, 지역 내 충전시설은 4곳뿐이다. 그나마 급속충전기는 1곳에 불과해 전기자동차 이용확대에 지장을 줬다.설치가 확정된 지역은 ▲강원도립화목원 ▲의암빙상장 ▲춘천시문화재단 ▲애니메이션박물관(2곳) ▲김유정문학마을 ▲남산면사무소 ▲소양로하나로마트 ▲신사우동주
감기에 걸렸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증상이 있다. 바로 기침이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꼭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기침이 있다.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무언가 걸린 듯하고 연속적인 기침이 장기적으로 나타나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기침은 아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자.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큰 변화가 생길 때 스스로 방어하려는 작용을 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기침이다.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작용의 하나로 가스, 세균 등의 해로운 물질이나 다양한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흡입
설해목 정호승천년 바람 사이로고요히폭설이 내릴 때내가 폭설을 너무 힘껏 껴안아내 팔이 뚝뚝 부러졌을 뿐부러져도 그대로 아름다울 뿐아직단 한 번도 폭설에게상처받은 적 없다 - 《밥값》(창비, 2010) 이제 곧 함박눈이 함박함박 내리겠지요. 방죽처럼 서 있던 겨울나무들 드문드문 잔가지가 눈에 부러지기도 하겠지요. 지난해도 저는 스스로 쳐놓은 허방 속에서 밥값은 해야겠다고 아등바등 거렸지요. 스스로 만든 방책 속에서 사람들은 사랑과 미움 속에서 상처를 내고 보듬고 하면서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갔지요.시인은 설해목을 보면서 이리 고백합니다
힘이 부친 듯 저속으로 고갯길을 돌던 차가 헐떡거리며 소양댐 정상에 올랐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바람과 함께 1980년대 후반으로 돌아갔다. 함박눈이 내리던 1월이었다. 신북읍 율문리에 있던 102보충대로 머리를 깎고 입대했다. 며칠 뒤 버스는 소양댐에서 멈췄고, 바깥이 보이지 않는 군함을 타면서 양구에서의 군 생활이 시작됐다. 쾌룡호를 타고 휴가를 나오기도 했다. 전역할 때 배에서 내리며 이곳에 다시 오지 않겠다고 군대 동기에게 말하곤 담배를 물었다.청평사로 가는 표를 끊으며 피식 웃었다. 30여년이 흐르자 말년 병장 군복처럼 힘
눈 덮인 한계리의 밤이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책 읽는 소리에 푸르게 깨어나고 있었다. 개밥바라기별이 유난히 빛나는 한겨울의 찬 공기가 새해 첫 책모임인 ‘낭독의 밤’에 함께 한 이들의 마음을 더욱 오롯이 집중하게 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각자가 인상 깊게 읽은 한 장면을 천천히 낭독하면 다른 이들은 귀 기울이며 책 속 내용에 흠뻑 빠져들었다.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고요히 젖어들며 따사로운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흔히 인디언으로 칭하는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들은 1월을 일러 ‘마음
후평동 포스코아파트 후문 앞. 외관부터 단연 눈에 띄는 카페 ‘Cafe Brownie’. 카페 주인 최영범(37) 씨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춘천 출신인 그는 서울에서 바텐더로 6년, 부동산 일도 6년 정도 했었다. 자영업은 4년 전에 춘천으로 돌아오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구와 소품 가게를 운영했는데, 아버지가 카페를 권유해 업종을 바꿨다. 한림대 앞에서 츄러스 가게를 운영하다 5개월 전 지금의 카페를 시작했다.이 카페에는 브라우니, 생 초콜릿, 캐러멜, 수제 잼 등의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주 메뉴는 찹쌀 브
후평3동 먹자골목에서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는 가정주부와 퇴직 공무원 부부를 만났다. 시작은 부인인 유성희(59) 씨가 먼저 했다. 벌써 17년이 지났다. 지인이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를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부업으로 5년 정도 해보려고 시작했던 일인데, 공무원이던 남편 이병화(64) 씨가 명예퇴직을 하게 되면서 부부의 직업이 됐다.평소 음식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음식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부인 유 씨, 공직생활을 오래 해 자영업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남편 이 씨. 처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으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난해 12월 10일. 한 달 여 동안 독일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던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한인 촛불집회’에 잠정 ‘마지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루 전인 9일에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그 이유였다.탄핵 가결은 시작일 뿐 진위를 밝히고 부역자들을 처벌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압박하고자 했지만, 나라 밖 집회는 국내와 다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내 시국토론회는 매주 이어가겠지만,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설 수는 없게 됐다. 이런
추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특색교육으로 ‘찾아가는 예절교실’을 운영해 춘천지역 방과후과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추곡초 병설유치원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전통과 예절을 먼저 알아야 다른 나라의 문화도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인성예절교육과 함께 전통 바로알기 등 선조들의 지혜와 올바른 역사, 예절 등을 통해 유아가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고 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추도록 했다.이에 따라 매월 1회 향교와 연계한 체험중심 인성예절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바른 인성함양 기본교육으로 ‘쑥쑥 인성이 자라요’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했다. 또 가정과의 연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지난 3일, 강원도교육청 정문에서 공립유치원 유치원 방과후교육사 무기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이번 파업은 방학 중 열악한 원아 돌봄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발단이 됐다. 방과후교육사들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 소속 단설·병설유치원은 학기 중에는 오전 정규과정을 정교사가, 오후 방과후과정은 유치원 방과후교육사가 담당해 2인이 한 학급을 책임지는 체제로 운영되지만, 방학 중에는 정교사가 자율연수 관계로 출근하지 않아 방과후교육사 1인이 원아들의 교육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방과후교육사
吏 判 事 判 [깨다를 리] [판단할 판] [일 사] [판단할 판] ‘이판사판(吏判事判)’이란 불교의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말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거나 막다른 궁지 또는 끝장을 뜻하는 말로 뾰족한 묘안이 없을 때 쓰는 자주 쓰는 말이다.조선은 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억불숭유(抑佛崇儒)를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고려 말 불교의 폐해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불교는 탄압의 대상이 되고, 승려는 천민계급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승려들은 사찰을 존속시키고 불법의 맥을 이어야만
간동고 학생동아리 ‘아고라(부장 강태욱)’는 지난 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18개 고등학교 학생 3천여명이 참여한 서명용지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학생들은 “우리 간동고등학교 아고라 동아리는 정부와 시민이, 사회와 개인이, 인간과 인간이 소통하는 사회를 소망하며 이 기자회견을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고, 교육부에 대해 일방적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을 요구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간동고는 전교생 40여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간동면 마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에서 유일하게
지난 한 주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춘천지역 국회의원 상 수상 거부.논란 이전인 지난해부터 외부기관 표창을 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호반초등학교(교장 허연구)다.오랜 관행으로 수여하던 졸업식 표창. 이 학교가 왜 표창을 없앴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굳이 국회의원이 김진태 씨라서 안 받은 게 아닙니다.”교무부장 박정아(교사) 씨가 힘주어 말했다. “근본적인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식의 주인공은 모든 아이들이예요. 상을 준다는 것, 그 자체가 서열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 학교의 생각이었습니다.”6년의 초등과정을 함께 마친 학
팔봉산 자락, 부모의 농사일을 돕는 게 고돼 노는 날보다 학교 가는 날을, 방학보다 개학날을 더 손꼽아 기다렸던 소년은 춘천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왔다. 그러나 그 시절, 고질적인 두통과 허무함이 소년의 마음과 몸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 고통은 까닭 없이 깊어갔다. 무엇에도 의미를 둘 수 없는 나날도 계속됐다. 살 의미도 없었지만, 죽을 의미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영화 한 편에, 비로소 그에게도 ‘바람’이 생겼다. .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의 서정적인
박물관영화관일시 : 1.14.(토) 15시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상영작 : 뽀로로:컴퓨터왕국 대모험일시 : 1.15.(일) 15시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상영작 :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치킨히어로문의 : 260-1517박물관문화행사일시 : 1.14.(토) 13시장소 : 국립춘천
강원문화재단 부설인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 문화재를 보호하고자 시작한 ‘문화재돌봄사업’이 그것이다.이전에는 문화재에 손상이 있으면 보수업체에 맡겨야 했기 때문에 보수를 하려면 큰 예산이 들어가 예산낭비가 심했다. 그러나 이 일이 꼭 전문인력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연구소에서는 주로 문화재돌봄사업 관련 행정과 전문 모니터링 일을 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관리, 예를 들면 청소나 소화시설 점검, 주변 풀 정리를 하면서 문화재를 모니터링하거나
춘천시립도서관이 지난 5일 2층 회의실에서 2017년도 첫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올해 1월 강의 주제는 ‘한국 현대시와 사유: 우리 시 다시 읽기’로 서준섭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진행했다. 서 교수는 ‘한용운과 세속적 비전’에 대해 강연하며 그의 와 을 함께 읽었다.와 은 한용운이 독립운동가로서 옥고를 치른 뒤, 설악산 오세암에 칩거하며 완성한 책이다. 는 한용운의 선불교 사상을 담아낸 한문체 시집이며, 은 한용운의 국문 첫 시집이자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