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 소장), 김희정(명상심리멘토), 사선덕(지암초 유치원 교사), 하지희(강원정보문화진흥원 본부장) 등이 사임하고, 그 자리에 김동윤(꿈마루도서관장), 안경술(후평우미린어린이집 원장), 이진화(음악문화연구소 더상상 대표), 허준구(전 춘천학연구소장) 등이 합류했다.박종일 기자
용접봉을 잡은 반백의 노신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불꽃을 튀기며 두 개의 철판을 잇는 맞대기 용접을 하고 있다.지난 2월 26일 시작한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학장 이덕수)의 ‘꿈드림공작소’ 용접 단기 교육과정에는 22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용접 불꽃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현직 고교 교장부터 목사, 농원·펜션 경영자, 대학 학장 등 교육생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강원지회(지회장 서경석)에서는 회원 10명이 단체로 등록했다. 고교 교사 정년을 마치고 목회 활동에 매진하는 김홍주 목사(63)
춘천YMCA가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할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청소년 모의투표는 청소년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 참여, 선거 참여를 통한 정치적 효능감을 학습할 수 있는 청소년 참정권 운동이다.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통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알아보고, 정책이행을 감시하는 주체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상은 2006년 4월 12일 이후 출생자이며, 선거 전날인 4월 9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자 공약 및 정책은 www.18vote
춘천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알아보는 첫 번째 탐방으로 신사우동주민자치회 신영길 회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주민자치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2006년 신사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 구성되면서 위원으로 참여했으니까 올해로 18년째 활동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무슨 봉사단체인가 했을 정도로 잘 몰랐어요. 그러다가 2016년 주민자치위원장이 되어 2019년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자치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그동안 주민자치 활동이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 수가 적었고 교육과정도 없어
오늘은 우리나라 아리랑 계보를 정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요 아리랑과 가요 아리랑의 차이점을 발생과 유통 방면에서 살펴보았다. 강원 지역의 아라리가 서울 등지로 퍼져나가 다양한 아리랑으로 파생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많이 부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리랑’ 역시 그러하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도 따지고 보면 모두 강원 지역 아라리가 원천이라 할 수 있다.이를 도식으로 정리하면 우측 표와 같다.위 도식에서 흥미로운 점은 ‘한오백년’의 등장이다. ‘한오백년’은 강원 지역 민요에서 파생된 가요로, 앞의
‘춘천사람들’은 2016년 3월 2일, 3·1절 특집으로 “춘천 항일운동 비사, 지워진 이름 박유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1929년 3·1혁명 10주년을 앞두고 경성 본정서에서 이봉학이라는 청년을 검거했는데, 그의 정체는 기미년 만세운동 10주년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만세운동을 벌일 목적으로 만주에서 잠입한 박유덕이었다는 것이다.이 기사는 박유덕에 대해 “춘천군 신북면 마장리 박근성의 장남으로 1919년 만세운동으로 잡혀 온 춘천 군민 수십 명을 탈옥시키고 만주로 피신해 만주에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한 소위 거물”이라고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ESG 친환경 축제·행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ESG 축제·행사에 관심을 가진 기관들의 소통 구조 및 공동 협력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모인 자리이다.‘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춘천’ 실현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약식은 춘천문화재단·춘천지역자활센터·협동조합판·춘천사회혁신센터·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협약 기관 간 친환경 행사 및
지난달 2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24 총선 결과를 바꿀 3%, 기후정책과 표심’을 주제로 집담회가 열렸다. 집담회는 ‘기후정치바람’이 주최하고 녹색전환연구소·더가능연구소·로컬에너지랩이 주관하였다.기후정치바람은 지난달 ‘2023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전국과 각 광역시도별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메타보이스가 주관하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주최 측은 집담회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홍수와
한때 아나톨리아 동부 대부분을 아우르던 콤마게네 왕국은 BC 2세기부터 약 2세기 동안 유지되던 왕조다. 콤마게네 왕국의 성소가 있던 넵루트산은 콤마게네 왕국의 정신적 중심지였다. 전성기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쿠스 1세는 스스로 신이라 칭했고 죽어서 해발 1천200미터 넵루트산에 묻혔다. 신전이자 무덤인 넵루트산 남쪽에는 8~9m나 되는 거대한 석상들과 제단을 만들었고 동·서·북쪽에는 테라스를 두었다.꼬불꼬불 가파른 산을 넘고 또 넘어 발아래 엄청나게 많은 산들이 내려다보이는 넵루트산 주차장에 겨우 도착했다. 넵루트산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을 만나 식사한 후 카페에 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대학 시절이던 1970년대에 카페는 커피보다는 가벼운 알코올 음료를 파는 곳이라 칵테일 바처럼 꾸며져 있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편하지 않은 곳이었다. 반면 다방은 손님을 맞을 공간이 없는 사람들의 사업상 만남이 이루어지거나 젊은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마땅히 시간 보낼 데가 없을 때 가서 죽치는 곳이었다. 물론 그것도 가난한 학생 시절이라 지갑이 하락해야 가능한 일이기는 했지만.다방은 미팅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해서 주로 교통이 편한 번화가인
무슨 물맛이 이래? 약수를 처음 먹어 본 나는 그 물을 뜨려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피부병을 고쳐 보겠다고 막내 이모가 두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나서며 보디가드로 택한 사람이 하필 대학 새내기였던 나였다. 꼬불거리는 산길을 멀미에 시달리며 달려가 내린 곳이 북산면 추곡리 ‘추곡약수’. 단풍이 예쁘게 물들던 가을이었다.사명산 남쪽 산자락에서 솟아나는 추곡약수에는 양옆으로 빼곡하게 음식을 파는 음식점과 각지에서 위장병 또는 이모처럼 피부병을 고치려는 장기 투숙객들이 묵고 있는 민박이 꽤 있었다. 철분·나트륨·탄산염·
‘육두구肉荳蔲’. 너무 낯설지만, 요즘 인기 많은 마라탕에도 들어가고 속이 더부룩할 때 마시는 흔한 약물에도 들어가는,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식물이란다. 그런 육두구라는 열매가 누구를 어떻게 저주한다는 말인가. 그 궁금증으로 (사)책도시춘천 팀에서 진행하는 독서회를 찾았다.《육두구의 저주》는 기후 위기가 ‘문화와 상상력의 위기’라는 주장을 펼쳤던 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의 또 다른 화제작이다. 중세 지나 유럽 국가들이 제국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줄 향신료를 확보하기 위해 원거리 해상무역의 근거지로 식민지를 개척한다
소양2교를 건너 북한강이 흐르는 화천 방향과 소양강이 흐르는 양구 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 분기점에 신사우도서관이 있다. 아이와 손잡고 산책 삼아 들러보는 도서관,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왔다가 도서관 자료실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도서관이다.도서관 출입문을 열고 유아실에 들어서면 벽면에 ’오즈의 마법사‘ 식구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서가에는 동물 인형들이 책들과 나란히 꽂혀 있다. 구름 모양의 책상들이 놓인 바닥에는 아이들이 뒹굴면서 책 읽기에 딱 맞다. 수유실이 따로 있어 젖먹이 엄마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영어 그림책
완도가 고향인 김상나는 중학교 시절까지 완도에서 보낸 뒤 서울로 전학해 1995년 강원대 무용학과에 1기로 입학했다. 춘천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졸업 후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다.무용학과에 처음 들어갈 때만 해도 아는 선배도 없이 밤늦은 시간에 12시까지 연습하고 또 다음 날 아침 7시에 다시 나와 연습을 반복하는 생활이 무척 힘들었다. 그렇게 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학교에서 예술강사로서 아이들에게 무용도 가르치고 무용단원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 무용단 ‘김상나댄스프로젝트’를 창단해 대
무대감독 김빛나는 극장 세팅은 기본이고 공연 일정 조정과 안전 관리까지 맡고 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연극을 했다. 삼인조 극단을 구성해 작품을 만들었지만, 영세한 살림에 스태프를 따로 고용할 수 없어 극단 내에서 일을 도맡아 했다. 일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공연예술 전문스태프 아카데미 ‘막’을 알게 돼 열심히 참여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공연예술전문스태프협동조합 ‘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작품을 만드는 것이 재밌어요.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까 만족도도 높아요. 다만 일의 강도가 높은
꽃망울 터지는 봄을 노래하듯 맑은 음색의 오카리나 악기 소리가 들려온다. (재)춘천지혜의숲의 시니어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하는 ‘바람소리’ 오카리나팀을 찾았다. ‘바람소리’는 ‘아르코’와 ‘아르숲’이라는 공간을 대여하여 매주 토요일 10~13시와 수요일 오후에 모여 연습한다.‘바람소리’는 마침 반주에 맞추어 ‘낭랑 18세’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회장 박애규(71) 씨를 만나 동아리를 만든 동기와 그간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바람소리’는 2020년 6월 28일 63~73세의 회원 10여 명이 모여 결성되었는데
겨울 끝자락다운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지난달 24일 토요일엔 색다른 나들이가 있었다.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20여 명이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을 찾았다. ‘소나기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학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장을 방문하기 전 이해를 돕기 위해 청소년들은 황순원 작가의 작품 ‘소나기’ 이야기를 영상으로 먼저 만났다.학창 시절 국어 시간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풋풋한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흘렀어도 작품이 주는 수줍은 설렘과 순수한 사랑의 아련함
귀신고래는 해안가에 가깝게 사는 고래로,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출몰한다 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북태평양에서만 분포하는 고래입니다. 우리나라 동해안에 나타나는 귀신고래의 무리는 겨울에는 한반도와 일본 앞 바다에서 번식하고 여름에는 먹이를 찾아 오츠크해 북단으로 이동합니다.귀신고래는 몸길이가 평균적으로 수컷 13m, 암컷 14.1m이다. 새끼는 4.6m로 중간정도 크기이며, 체중은 평균 500㎏ 정도입니다. 몸전체가 흑색으로 목의 주름살은 수컷은 2줄, 암컷은 3줄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드물게 4줄인 것도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는
작가 유예담(퇴계초·1·바람반) 작품 소개 ‘게르니카’ 그림은 슬프고 무서운 느낌이니까, ‘할로윈’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무서운 유령이나 거미, 즐거움을 ‘게르니카’처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작품 제공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아트인미술학원’ (퇴계로 146번길 12-6 1층 ☎010-9188-8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