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지난 13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간복지 우수사례와 시민들의 공간복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돼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춘천시는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으로 빈집과 빈 상가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시민문화 공간을 조성한 ‘문화도시 빈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춘천시 사례는 “빈집을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춘천문화재단은 시민의 다양한 생활
김대영 작가198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2015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2015~2017.2 평창비엔날레 운영위원, 운영위원장현재: 사회적협동조합 예술공감 이사장 춘천조각심포지움 부조직위원장, 강원대학교 출강2001.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6. 가산화랑2007. 춘천미술관 / 2011. 공아트스페이스2013. M갤러리 / 2015. 안젤리코 갤러리2016. 백송갤러리, 춘천미술관2017. 춘천문화공간1002018. 백송갤러리, 갤러리4F2020. 갤러리 느린시간2020. 인사아트센터, 갤러리4F2021. 구암갤러리
‘아라리’는 예로부터 강원 지역에서 널리 부르던 소리다. 이 아라리가 서울 경기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리랑이 되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 제2의 국가國歌라 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민요다. 아리랑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강원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불렀던 아라리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지도 모르겠다.아라리는 강원 지역 18개 시군 어디서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불렀던 소리다. 민요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경기민요를 떠올린다. 그래서 아라리는 민요이면서 소리다. 강
소양동에 있는 동네서점 바라타리아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에 다녀왔다. 대개 독립서점 또는 북카페라 부르지만, 바라타리아 대표는 ‘동네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동네서점으로 자립하고 싶은 꿈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오전 시간에 모인 사람들은 다 주부였다.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모임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바라타리아는 퇴직 후 평소 꿈꿔왔던 삶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만든 공간이다. 지속가능성과 공생을 위해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주 3회 각기 다른 날짜에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책은
책 읽기 좋은 10월,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분노와 배신의 인문학’이라는 타이틀로 동국대 김성규 교수의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요즘처럼 가슴 한구석에 이유 모를 분노와 배신감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에게는 확 다가올 주제일 것이다. 지난 5일, 첫 강연의 주제는 ‘갑이라는 착각’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을’보다는 ‘갑’이 되고 싶어 한다. 무리 안에서 갑이 되고자 하는 생애 의지는 시대를 거치면서 권력 의지로 변형되었다. 시민혁명으로 민주와 인권의 가치가 업그레이드된 지 한 세기가 지났지만, 사회 현실은 계층적 갈
‘2023 춘천 R.E.뮤직 페스타’ / 10.27.~28. / 상상마당 춘천 / 259-5837 춘천문화재단이 ‘춘천에서 명곡이 부활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중가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신촌블루스·한영애밴드·노브레인 등을 만날 수 있다.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 / ~12.25. / 국립춘천박물관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기념하며 불교의 성지 오대산 월정사를 중심으로 사찰 문화와 유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보 1건·보물 7건·국가민속문화
춘천예술촌 창작활동 돋움주간, ‘村스럽게’춘천문화재단이 춘천예술촌 창작활동 돋움주간 ‘村스럽게’를 지난 5~7일 춘천예술촌 및 상상마당 나비홀 등에서 성황리 마쳤다. 전국 23개 레지던시 운영기관 관계자들과 문화예술인 70여 명이 모여 레지던시의 공간력 확장 및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춘천예술촌은 조성 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되어 공연·오픈스튜디오·체험·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춘천마임축제, ‘축제극장 몸짓’ 위탁운영(사)춘천마임축제가 축제극장 몸짓의 수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몸짓극장은 2
서울 영등포 문래동은 로컬브랜딩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철공서 등 공장지대였던 곳이 현재는 카페·베이커리·공방 등이 밀집한 특색있는 거리로 변신하여 많은 사람이 몰린다. 춘천에서는 그러한 로컬브랜딩을 할 수 없을까? 질문에 답하듯, 약사천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과 지역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하여 ‘Made in 약사천’ 제품을 만들며 로컬브랜딩에 나서는 사업이 시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영감의 물길이 흐르는 약사천 로컬작업장’이라는 이름의 사업은, 춘천시가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2023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과 산책로가 지역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지난 6~8일에 효자교~온의교 일원 공지천에서 열린 ‘석사천재즈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총 3만9천여 명의 시민이 축제를 즐겼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협동조합 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물의 정령 ‘춘수’ 등 공공미터 협동조합 예술가들이 제작한 대형 조형물 전시 이벤트, 인형극·마임·타악 등 버스킹, 생활문화동호회 공연, 리듬물멍·선셋요가·소원카누 등 체험, 문화도시사업 참여 시민들이 기획·운영한 취향마켓 등 3년 차
서울 여자들은 마루 세간 자랑들을 한다. 방 속에는 아무것 없더라도 마루에는 될 수 있는 데까지 세간을 많이 진열하여 웬만한 집이면 으레 찬장·쌀뒤주·팥뒤주 등을 즐비하게 벌여 놓고 그 위에는 또 목판·사기항아리·대접·접시·유리병, 또 근래에는 유리그릇 등을 많이 쌓아 놓아 어찌 보면 목기전이나 사기전 같은 느낌이 있다. 서울 사람들이 원래 성질이 곱고 얌전하기에 그렇지, 만일 평안도 사람 모양으로 팔팔하여 툭탁거리며 싸움을 자주 한다면 그런 세간쯤은 하루도 잘 보존하지 못할 것이다.그러면 대체 서울 여자들이 무슨 까닭으로 날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안녕하세요? 어린이도서연구회 춘천지회장 이희현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떤 곳인가요?어린이도서연구회는 1980년 5월에 창립해 40여 년 역사를 가진 어린이 독서문화운동 시민단체예요. 전국 12개 지부, 85개 지회에서 매주 함께 모여 어린이 책을 읽고,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도서관·복지시설 등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합니다. 또 독서 강연 및 책 전시회 등 다양한 책 문화 활동과 어린이 책 연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평생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독서문화를 가꾸고,
오래된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수호신처럼 방문객을 맞이하는 멋진 나무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기도 하고, 속절없이 쏟아내는 사연과 간절한 소망을 묵묵히 들어주며 계절에 따라 다른 빛깔로 사람들을 맞는다. 나무 아래 서면 고향 집 엄마 품처럼 모든 걸 품어 줄 것만 같아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 ‘곁 모임’이 그렇다.길게는 20년이 넘게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되어 아픔은 위로해주고 즐거움은 함께 나누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춘천을 생활 근거지로 하면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2023 춘천도서전 / 10.13.~15. / 갤러리 공간제로와 도서출판 산책 일원 / 251-9362 춘천도서전이 ‘책으로 공감하는 춘천’을 주제로 열린다. 갤러리 공간제로에서는 춘천을 주제로 100여 권의 책이 전시되고 전석순 소설가의 북토크가 열린다. 도서출판 산책 일원에서는 북 마켓과 토론회가 열린다.‘흰빛의 날들’ 황호석 개인전/ 개나리미술관 / ~10.15. / 010-4718-3127 정부미술은행 작품 소장 작가인 황호석 작가가 16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전쟁 같은 삶의 여정에서 치유·사랑·환희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총
세계 인형극인들이 춘천인형극제에 찬사를 보냈다.춘천인형극제는 지난달 프랑스 샤를빌메지에르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인형극 네 편을 선보이며 축제도시 춘천을 알리는 ‘한국주간’을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 기간 한국주간에 1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하루 평균 2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아비아마 국제 이니셔티브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상은 세계인형극우호도시연합인 ‘아비아마’(AVIAMA)가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서 인형극축제가 있는 도시 가운데 인형극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
지난 17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2023 춘천시 ‘한도시한책’으로 선정된 《나는 나무에 인생을 배웠다》와 《소리를 보는 소년》의 우종영·김은영 작가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월 8일의 선포식 이후 두 번째였다.시민들로 붐비는 시청각실에 어린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강연에 열중했다. 우종영 작가는 나무 의사로서 다양한 경험 속에서 얻은 겸손하고 따뜻한 인생 철학을, 김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얹어 장애를 이해하고 편견을 바로잡는 지혜로움을 이야기했다. 전부 기록해도 아쉬울 정도로 좋은 말들이 많았다.“아
같은 동네에 사는 김재현 선생님과 《빨치산의 딸》을 읽고 색다른 인터뷰를 했다. 이 책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가 33년 전인 1990년 쓴 소설로, 국가보안법에 반한다며 판매금지를 당했던 책이다.책은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삼국지》 10권 세트를 사주셨어요. 그때 책을 한 세트 사준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할 때였죠. 그때부터 독서에 불이 붙었어요. 도서관에 가면 뷔페식당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쪽은 이탈리아 음식, 저쪽은 미국 음식이나 독일 음식, 그리고 한국 책을 읽으면 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김좌진·이회영·지청천·이범석 등 육사 교정에 설치된 다섯 명의 독립군 흉상 이전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책 《범도》의 북콘서트가 춘천에서 열려 이목을 끌었다.지난 19일 저녁 6시 30분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 강당. 강원민주재단·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광복회강원지부 등 11개 단체가 ‘내가 홍범도다’를 주제로 공동주최한 이 날 북콘서트에는 방현석 작가가 직접 참가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작가 소개에 앞서 시 낭송가 김진규 씨가 정선 출신 박정대 시인의 ‘의열(義烈)하고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