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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사는 춘천 신북읍에 별로 관심 두지 않을 것 같은 교량 하나를 존속시키느냐 철거해 없애느냐는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다.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존치하자고 하고, 춘천시 행정관계자들은 철거해야 한다는 갈등으로 대립하였었으나, 그 명분을 명확히 하지 못하고 철거로 결론 냈다고 한다. 지역 주민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이 다리의 이름은 2014년 8월 17일 KBS 최영철 기자가 개구멍받이 단어로 만든 말로, TV 화면에 洗越橋(세월교)로 표기해서 방송한 적이 있다. 그걸 그대로 명명화하고 있는데 정확한 이름이
오피니언
이성재 (신북읍 산천리)
2023.06.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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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처음 개최돼 올해 16회째를 맞는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춘천을 대표하는 지역 먹거리 축제가 되었다. 닭갈비축제와 막국수축제가 통합되기 이전인 1996년부터 시작된 막국수 축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 역사가 30년 가까이 된다. 올해 2월에는 제1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출발부터 막국수와 닭갈비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기획과 운영에 함께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축제이다. 다른 많은 지역축제들이 꽃, 눈과 같은 자연과 특산품을 비롯한 관광상품을 주요 테마로 삼지만, 막국수닭갈비축제는 조리된 완성
오피니언
김진석 편집국장
2023.06.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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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거의 모든 언론이 628년 만에 강원도가 폐지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한 언론에 보낸 특별기고에서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확보한 권한을 발판으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관광도 산업화하고 농업도 산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 것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데 41년 걸렸다.” “철원의 농업진흥지역, 소위 절대농지
오피니언
전흥우 이사장
2023.06.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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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가끔 나에게 그의 친구들이 춘천으로 이사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 친구들이 우리 도시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참 동안 심사숙고해 본다. 우리 아들의 러시아 친구들이 춘천에서 살면 외국인으로서의 불편함을 겪을 것 같아서 그렇다. 5월 초에 우유를 사러 마트 가는 길에 작은 집회를 보았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 중 누군가 세계화에 대해 큰소리로 연설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글로벌 춘천이라는 슬로건은 경제·스피치·음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주 들은 것 같다.세계화의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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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딤 아쿨렌코
2023.06.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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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은 2017년부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발행되었고, 2018년 정부가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의 지역화폐 발행금액을 10% 국비 지원하게 되면서 그 명칭도 ‘○○사랑상품권’으로 통일하였다. 지역화폐라고도 하나 법정 명칭은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통상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자체가 발행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이다. 올해는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서 여러 지자체는 상품권의 할인율을 낮추거나 발행 규모를 축소했다. 춘천사랑상품권도 그 전에 10%의 할인율
오피니언
김진석 편집국장
2023.06.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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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높은 벼슬을 지낸 굴원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그 연유를 물었다. 굴원이 답했다. 온 세상이 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세상 사람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정신이 깨어 있어 쫓겨났다(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어부가 다시 물었다. 세상 사람이 모두 탁하면 왜 그 흙탕물을 함께 뒤집어쓰지 않는지, 세상 사람이 모두 취했다면 왜 함께 마시고 취하지 않는지, 그래서 뭘 그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굴다가 쫓겨났는지. 굴원이 답했다. 새로 머리를 감으면 반드시 관을 털고, 새로 몸을 씻으면 반드시 옷을 털어야 한다고(
오피니언
전흥우 이사장
2023.06.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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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나 무언가를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깊이 있게 읽었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그러다 독자위원을 하면서부터는 특히 신문을 자세히 읽다 보니 조금은 깊어진 듯하다. 글을 쓰는 것이 익숙지 않은 데다 특히 비평이라는 코너 제목에 더욱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광고글자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고 신문의 구석구석을 좀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한다.지역신문의 역할은 중요하고도 크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부터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주민을 대변하고 정보도 전달해야 한다. 《춘천사람들》이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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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덕 독자위원
2023.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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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은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이다. 올해는 이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가시박 제거 활동에 관한 기사가 넘쳐난다. 그런데 생물 다양성의 날이라면서 가시박 제거에 나서다니? 그것은 가시박이 우리 고유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박과 한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유럽이나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 그 유입 경로는 정확지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급속히 퍼져 2009년에는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특정 외래생물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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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편집국장
2023.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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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그래도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성찰을 통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이 정부의 폭정은 브레이크가 파열된 덤프트럭처럼 더 거침이 없다. 아니, 처음부터 오류로 생산된 급발진 차량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수도 있다. 한 달 전 노동절을 맞아 도내 한 건설노동자가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몸을 불살라 사망했을 때만 해도 조금은 성찰할 줄 알았다. 그러나 며칠 전 7m 망루에서 농성을 벌이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노동자를 경찰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무력으로 제압해 체포했다. 대통령과 정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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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흥우 이사장
2023.06.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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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안이 발표되었는데, 다음 날인 16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전기요금은 키로와트시(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되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각 가정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전기요금, 가스요금 얼마나 더 내야 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단위당으로 인상된 요금이 몇 원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체감하지 못하는 듯한데,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에 전기료폭탄이 투하될지도 모르겠다. 얼마 인상되지 않은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은 이른바 평균의 함정과 더불어 전기 또
오피니언
김진석 편집국장
2023.05.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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