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의 주용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를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방과후학교, EBS 교재비, 어학연수비 등은 포함되지 않은 액수로 이를 감안하면 실제 자녀 교육에 투입된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과후학교, EBS 교재비는 사교육비 경감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교육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고, 어학연수비는 수업료뿐 아니라 체재비, 항공료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순수 사교육비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사교육비 총액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관련 단체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 춘천에서도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행진’이 이뤄졌다.‘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4·16재단’ 등 관련 단체는 지난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팽목항과 목포·광주·부산 등에서 지역 시민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춘천을 찾은 이들은 춘천시민연대와 춘천여성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세월호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 인정 및 사과, 추가 진상조사,
양자 연구 핵심 장비 ‘EBL’구축양자 연구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전자빔리소그래피(이하 EBL)’가 한림대 산학협력관에 구축된다. EBL 장비 설치에 따라 시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양자정보통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시에 따르면 지난 9일 EBL 장비가 한림대로 운송 완료돼 설치에 들어갔다. 해당 장비 구축은 시와 도가 함께 총 30억 원의 예산으로 강원테크노파크에 위탁해 추진했다.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확보했다. 장비 설치에는 약 6주가 소요되며 오는 4~5월 중 장비
춘천문화재단이 3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춘천예술촌 2기 입주작가 기획전시 ‘내일을 보는 오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춘천예술촌 개관 후 2023~24년에 걸쳐 서로 다른 시간을 각자의 예술로 채워온 루시·박소영·박시월·송신규·이광택·이효숙·장승근·전영진·홍준호 등 아홉 작가의 작업을 조명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었던 유휴 공간을 춘천시가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시민 교류형 아티스트 레지던시이다. 현재 10명(팀)의 시각과 공예 분야 예술가가 입주하여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모든 세
접경지역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화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2024년 접경지역 정주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내면 인구 밀집지역인 사창리에 장터길 경관을 조성하고, 보행자 친화거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군은 공모 사업비 확보에 따라 내달부터 연말까지 본격적인 환경개선 사업에 나선다. 특히 군은 이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행정안전부 접경권 발전지원사업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2025년까지 접경
홍천사랑말한우(대표 나종구)는 3월 7일 홍천군청 군수 접견실에서 홍천청소년시설 후원금 3천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했다. 후원금 전액은 지정기탁 방식으로 홍천군청소년수련관 1천 5백만 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천 5백만 원씩 전달되며, 시설 운영 및 지역 청소년 인재 육성, 복지 사업 등에 사용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시는 홍천사랑말 한우 나종구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키워 미래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때는 한국의 여름, 강원대 후문에 있는 삼겹살집에서 고기랑 소주 한잔을 마시고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어를 전공했고 한국으로 유학 왔다는 것은 나한테 꿈에도 없었던 일이었다. 과거에 한국어과를 졸업하고 미얀마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하며 미얀마에만 계속 살고 있을 줄 알았던 내가 현재 춘천에서 삼겹살과 고기를 먹고 있었다. 내 미래를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면서 밥을 먹다가 시계를 보니까 저녁 8시가 됐다. 밥값을 계산하고 식당에서 나왔더니 여름이라 날씨가 따뜻하면서도 저녁때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춘천의 밤 환경이 좋게
자주 보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완성되지 않은 인생, 성공을 위해 달리지만, 다다르지 못한 이들을 담고 있는 ‘미생’이란 드라마다. 그 드라마 중 인상 깊은 대사 하나로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대학교수가 수업에서 사회정의라는 말을 꺼낼 때도 손발이 오그라지는 시대” 그리고 하나의 여론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싶다. 2021년 11월 퓨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세계 17개국 성인 1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당신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의미,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의 답변 결과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인생의 최고 의미와 가치로 ‘돈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로컬푸드는 춘천산 쌀이든 감자든 먹거리 실물로 귀결된다. 감자 한 알에 하나의 농식품이 생산되고 유통되어 소비되는 전 과정이 내포되어 있다지만, 사실 감자는 그저 감자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발전하고 확장된 것이 ‘푸드플랜’이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 시민사회 특히 먹거리운동과 농민운동 진영은 로컬푸드에서 진보하기를 바랐다. 시장에 방치되고 지역으로 쪼개진 ‘농農’과 ‘식食’의 문제를 국가가 총체적으로 계획적으로 접근하기를 바랐다. 거기에 이름을 붙인다면 먹거리계획, 즉 푸드플랜이다.농업 생산만이 아
《춘천사람들》 제6기 독자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 소장), 김희정(명상심리멘토), 사선덕(지암초 유치원 교사), 하지희(강원정보문화진흥원 본부장) 등이 사임하고, 그 자리에 김동윤(꿈마루도서관장), 안경술(후평우미린어린이집 원장), 이진화(음악문화연구소 더상상 대표), 허준구(전 춘천학연구소장) 등이 합류했다.박종일 기자
용접봉을 잡은 반백의 노신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불꽃을 튀기며 두 개의 철판을 잇는 맞대기 용접을 하고 있다.지난 2월 26일 시작한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학장 이덕수)의 ‘꿈드림공작소’ 용접 단기 교육과정에는 22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용접 불꽃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현직 고교 교장부터 목사, 농원·펜션 경영자, 대학 학장 등 교육생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강원지회(지회장 서경석)에서는 회원 10명이 단체로 등록했다. 고교 교사 정년을 마치고 목회 활동에 매진하는 김홍주 목사(63)
춘천YMCA가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할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청소년 모의투표는 청소년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 참여, 선거 참여를 통한 정치적 효능감을 학습할 수 있는 청소년 참정권 운동이다.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통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알아보고, 정책이행을 감시하는 주체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상은 2006년 4월 12일 이후 출생자이며, 선거 전날인 4월 9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자 공약 및 정책은 www.18vote
춘천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알아보는 첫 번째 탐방으로 신사우동주민자치회 신영길 회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주민자치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2006년 신사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 구성되면서 위원으로 참여했으니까 올해로 18년째 활동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무슨 봉사단체인가 했을 정도로 잘 몰랐어요. 그러다가 2016년 주민자치위원장이 되어 2019년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자치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그동안 주민자치 활동이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 수가 적었고 교육과정도 없어
오늘은 우리나라 아리랑 계보를 정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요 아리랑과 가요 아리랑의 차이점을 발생과 유통 방면에서 살펴보았다. 강원 지역의 아라리가 서울 등지로 퍼져나가 다양한 아리랑으로 파생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많이 부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리랑’ 역시 그러하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도 따지고 보면 모두 강원 지역 아라리가 원천이라 할 수 있다.이를 도식으로 정리하면 우측 표와 같다.위 도식에서 흥미로운 점은 ‘한오백년’의 등장이다. ‘한오백년’은 강원 지역 민요에서 파생된 가요로, 앞의
‘춘천사람들’은 2016년 3월 2일, 3·1절 특집으로 “춘천 항일운동 비사, 지워진 이름 박유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1929년 3·1혁명 10주년을 앞두고 경성 본정서에서 이봉학이라는 청년을 검거했는데, 그의 정체는 기미년 만세운동 10주년에 전국적으로 대규모 만세운동을 벌일 목적으로 만주에서 잠입한 박유덕이었다는 것이다.이 기사는 박유덕에 대해 “춘천군 신북면 마장리 박근성의 장남으로 1919년 만세운동으로 잡혀 온 춘천 군민 수십 명을 탈옥시키고 만주로 피신해 만주에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한 소위 거물”이라고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ESG 친환경 축제·행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ESG 축제·행사에 관심을 가진 기관들의 소통 구조 및 공동 협력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모인 자리이다.‘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춘천’ 실현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약식은 춘천문화재단·춘천지역자활센터·협동조합판·춘천사회혁신센터·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협약 기관 간 친환경 행사 및
지난달 2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24 총선 결과를 바꿀 3%, 기후정책과 표심’을 주제로 집담회가 열렸다. 집담회는 ‘기후정치바람’이 주최하고 녹색전환연구소·더가능연구소·로컬에너지랩이 주관하였다.기후정치바람은 지난달 ‘2023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전국과 각 광역시도별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메타보이스가 주관하여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주최 측은 집담회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홍수와
한때 아나톨리아 동부 대부분을 아우르던 콤마게네 왕국은 BC 2세기부터 약 2세기 동안 유지되던 왕조다. 콤마게네 왕국의 성소가 있던 넵루트산은 콤마게네 왕국의 정신적 중심지였다. 전성기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쿠스 1세는 스스로 신이라 칭했고 죽어서 해발 1천200미터 넵루트산에 묻혔다. 신전이자 무덤인 넵루트산 남쪽에는 8~9m나 되는 거대한 석상들과 제단을 만들었고 동·서·북쪽에는 테라스를 두었다.꼬불꼬불 가파른 산을 넘고 또 넘어 발아래 엄청나게 많은 산들이 내려다보이는 넵루트산 주차장에 겨우 도착했다. 넵루트산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을 만나 식사한 후 카페에 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대학 시절이던 1970년대에 카페는 커피보다는 가벼운 알코올 음료를 파는 곳이라 칵테일 바처럼 꾸며져 있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편하지 않은 곳이었다. 반면 다방은 손님을 맞을 공간이 없는 사람들의 사업상 만남이 이루어지거나 젊은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마땅히 시간 보낼 데가 없을 때 가서 죽치는 곳이었다. 물론 그것도 가난한 학생 시절이라 지갑이 하락해야 가능한 일이기는 했지만.다방은 미팅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해서 주로 교통이 편한 번화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