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과 학교가 장애학생의 특수교육과 인권향상 도모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지난 22일 춘천중학교(교장 박주희)와 주식회사 나비(대표 김경희)는 춘천중학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학생의 교육과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앞으로 협약을 통해 장애학생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관계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사업진행 및 정보를 교류할 방침이다.박 교장은 “특수교육 담당 교사가 있는 학교를 다녔던 한 학생 덕분에 따듯한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협약으로 인해 아이들이 사회적 힘
독립운동 옥살이 하고도 서훈 받지 못한 춘천의 항일독립 운동가는 60여명에 이른다. 재조사가 이뤄져 진실소명하고 후속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역사 강연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사)춘천역사문화연구회(공동대표 김홍영 우은희)는 ‘춘천역사 시민강좌 77강’을 열고 오동철 연구회 사무국장이 ‘춘천의 항일독립운동, 지역에서 외면 받은 독립운동가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그는 먼저 ‘춘천지역에서 활동한 독립 운동가들을 알기 위해서는 1907년부터 일어난 정미 의병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3.1만
“13월이란 열두 달 살이를 넘어 진정한 나를 꽃 피우는 달. 선물로 받은 13월을 노래하고 함께 나누려는 다섯 여자의 꿈같은 작업이야기를 열었습니다.”다섯 여자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긴 책이 출판됐다. 음악을 전공하고 도자 설치작가로 활동하는 유승현 씨, 자연생활주의자이며 꽃을 그리는 화가 진선미 씨, 경기도 화성에서 천연염색회사를 운영하는 윤금철 씨, 교사이자 주부, 연극배우, 그리고 민요를 사랑하는 지유현 씨, 고양이 그림이나 책 등을 전시하고 출판하는 원보경 씨. 이렇게 다섯 명의 여성이 자신의 삶을 에워가는 시점에 만난 이
지난 25일 강원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대학생들이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하 도당) 당사를 기습 점거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5.18왜곡 망언한 김진태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도당을 찾아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김진태 의원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당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철수 요구에 불응하며 4명이 강제 연행됐다. 이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대진연 학생들과 시민들은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야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26일
법륜스님이 평화와 통일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춘천을 방문했다.지난 23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춘천시 문화도시남북협력추진단(단장 김용백)주최한 ‘2019년 1차 평화·통일 시민강연’이 열렸다.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운동가 ‘법륜스님’의 강연회 참석자는 대부분 공무원이었지만 몇몇 어르신들의 방문도 눈에 띄었다. 2004년 평화재단을 설립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법륜스님의 강연 내용은 ‘평화’에 방점이 찍혀있었다.전쟁은 70년 간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이익과 업적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한 주, 한
춘천지역 문학 발전 및 연구를 위한 자문기구인 춘천문인협의체가 발족됐다.지난 25일 김유정 문학촌(이사장 김금분)은 춘천연고 문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문학인 모임 ‘춘천의 문장, 춘천이야기’를 열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방침이다.김유정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인 전상국 소설가가 회장에 선임됐으며 춘천지역을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들을 직접 소개했다. 운영위원에는 최수철·박찬일·박철화·이순원·서준섭 작가가, 자문위원에는 이외수·오정희·이영춘·이무상·최종남 작가가, 간사에는 함명춘·홍성걸 작가가 임
연둣 빛 새싹들로 물드는 요즘 올바른 먹거리를 위해 구슬땀 흘리는 농부들과 함께 씨앗·새싹을 나누는 장이 열렸다. 지난 27일 춘천사회혁신파크 창고동에는 한참 모종을 하는 시기에 부합해 씨앗과 모종을 나누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 네 명의 농부들이 봄을 맞아 새싹을 키우는 이야기나 귀농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펼치기도 했고 이들의 수확물을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친환경 농법과 도시농법 등을 배워 가기도 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일회용 포장지를 제공하지 않아 모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은 장바구니와 개인 텀블러,
“제 기억에 할머니는 이미 할머니이던 시절부터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창문만큼 큰 화선지 앞에 앉아 먹을 갈고 그림 그리던 예전의 뒷모습이 눈에 아련한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모습 그대로 그림을 그리십니다”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여든을 넘어 첫 개인전을 연 장등강(84) 화가의 손녀가 작가노트를 대신해 쓴 내용이다. 손녀의 말대로 장 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60이 넘어서면서였다. 평생문화관에서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지만 그림에 조예가 깊고 신세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시작부터 소질이 있다며
기술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소양고등학교는 1910년 4월 29일 공립 춘천실업학교로 개교해 1951년 농업고등학교, 1991년 농공고등학교, 2014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된 역사를 갖고 있다. 공업계와 농업계로 나뉘어 스마트자영생명과, 산림조경과, 산업기계과, 바이오식품가공과, 디지털전자과, 스마트정보과, IOT그린전기차과에서 전문가 육성 교육을 진행한다. 전체학생 342명, 학급당 학생 수 15명, 교원 당 학생 수 6.2명으로 소수정예 실습위주 수업이 특장점이다.산업수요 맞춤형 특성화고 이야기를 3학년 학생
13개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리빙랩 프로젝트가 100일간의 여정을 마쳤다.지난 17일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는 ‘춘천 리빙랩 프로젝트’ 13개 팀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팀별 성과발표에 이어 참석자가 교류하는 ‘토킹 어바웃 리빙랩’과 ‘셀프 어워즈’ 시간을 마련해 간단한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춘천사회혁신센터 박정환 센터장은 “각 팀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가 주어진 과제”라며 “시장을 통해 확산시키거나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다며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은숙 기자
2002년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견된 ‘오백 나한상’이 현대작가와 어린이작가들의 시선으로 재 창작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에서 전시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전은 전국 24개 특별전중 최고의 평가를 받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초청, 오는 29일부터 전시된다. 중앙의 특별전이 지방으로 순회 전시된 적은 있어도 지방 전시가 중앙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 할 만큼 특별해 박물관을 넘어 강원도와 춘천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일이 됐다. 서울 나들이에 나선 오백나한을 대신해 지난
한국 사람에게 4월은 슬픔을 간직한 달이다. 세월호 참사는 남겨진 이야기고 기억될 이야기지만 사실 가족의 고통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는 없다. 조금이나마 그 슬픔에 동참할 수 있는 ‘생일’이라는 영화가 지난 3일 개봉했다. 영화 생일은 아들이 없는 생일을 준비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각기 다르게 극복해 내는 유가족을 외부인의 시각에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 엄마는 아들이 돌아올 것 같은 희망과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에 갈등하고 아버지, 형제, 가족, 이웃도 모두 다양한 감정에 휩싸였는데 이들을 섬세하게
지난해 3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첫 구정, 설날이 돌아왔다. 고향으로 귀농해 엄마의 옆 동네 살던 큰오빠는 아버지의 빈자릴 채우려 많이 노력했다. 혼자되시고 적적해 하는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노인대학과 미장원을 모셔다 드리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웠다. 누나와 동생들에게도 아버지 살아생전처럼 나물을 보냈고 고향집 방문 때마다 늘 먹던 음식들을 한상 가득 차려주었다.그런 큰오빠에게 설을 며칠 앞두고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살얼음 깔린 도로에서 미끄러져 오빠의 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고 했다. 전봇대가 쓰러질 만큼의 사고였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면 부모는 학부모라는 호칭이 생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모는 ‘학부모’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 아이들을 보살핌은 물론 학교 교육과 이어지는 가정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매년 모든 학교는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의 가교 역을 하는 학부모회장을 선출하고 이들 중에서 춘천시학부모회연합회장을 선출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선희 회장이 선출됐다. 학부모회 연합회는 2012년 무상급식 도입과 확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기 위해 활동하면서 탄생됐다. 강선희 씨는 7, 8기 회장이다. 그는 어떤
난 12일 후평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춘천후평시장, 옛 이름 ‘1단지 시장’의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이 지역엔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다. 1단지 아파트가 사라져 야시장의 공식 명칭은 ‘춘천후평어울야시장’으로 바뀌었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 부터 밤 11시까지 맛있는 전통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김치 메밀전과 치킨, 닭발, 분식은 물론 고소한 전과 식혜 등 오랫동안 맛을 이어온 상인들의 손맛을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외부에서 유입되던 매대 상점이 줄어든 대신 핸드메이드 판매 셀러들과 함께해 볼거리가 늘었다.원하는 곳에
“어떤 위대한 사상가도 자본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 한국 자본주의 100년 역사 중 한국은 왜 한 번도 탈자본주의를 시도하지 않았나. 자본주의 유지 세력은 왜 이리도 강한가?”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완배 경제전문 기자와 KBS 라디오에서 ‘김용민 라이브’를 진행하고 정치사회 평론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김용민 PD가 ‘경제의 속살’ 북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춘천을 찾는다.두 사람은 ‘경제의 속살’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제의 민낯을 재미있고 따듯한 시선으로 이야기해 인기를 받았고 이를 재정리해 출판했다.오는 27일 오후 2
주말 공지천 의암공원에는 기타하나 메고 하모니카 불며 김광석 노래를 부르는 이가 있다. 봄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타 지역에서 관광 온 사람들도 한번 씩 그 앞을 서성인다. 청명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을 대신해 ‘춘광’ 씨를 만났다.춘천과 광섭, 광석, 춘천의 빛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춘광’이라는 예명을 쓰는 김광섭 씨가 그렇게 공원에서 혼자 버스킹 공연을 한지 벌써 2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그는 노래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가수는 아니다. 2012년 직장 때문에 원주에 있을 때 김광석 동호
지난 수요일(17일) 오전 11시.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는 아름다운 합창의 울림으로 마치 유럽의 성당에서 울리는 아리아를 연상케 했다. 춘천시립합창단(지휘자 임창은)의 ‘휴가다(休歌茶)’ 모닝콘서트가 ‘색채가 있는 현대 합창’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열렸다. 모든 곡에 임 지휘자가 해설을 곁들였다. 울림 좋은 예배당 안에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고민했던 ‘구스타브 말러’의 곡으로 시작한 콘서트는 청중을 압도했다.‘휴가다’ 콘서트는 커피, 차와 함께 간단한 다과도 제공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해 매번 매진
문화커뮤니티 금토와 G1강원민방이 정치, 사회, 종교와 연계되는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키우기 위한 ‘2019인문학교’를 주최했다. 인문학교는 지난 16일 G1강원민방 강당에서 ‘권력들, 우리 삶을 바라보는 프리즘’이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7월까지 매달 셋째 주 화요일 개최하여 총 4회로 준비된 ‘인문학교’의 첫 출발은 홍세화 사회운동가의 ‘20:80으로 양극화된 사회와 민주주의 사이의 모순’이라는 주제였다. 홍 강연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후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2002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모든 사람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실현’이라는 미션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인식을 개선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최고의 멘토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힌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중범·이하 복지관)이 지난 18일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도내 사회복지 기관과 복지관 분관에서 온 이용자와 담당자들 약 5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와 성과보고, 축하공연 등을 진행했다. 기념식에 앞서 15일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열었고 17일은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보낸 시설 밖에서의 일상을 그린 영화 ‘어른이 되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