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달 29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도내 주요 대형마트의 본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 지역상생협력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은 ▲총 구매 액의 30%이상 지역상품 구매 ▲총 입점업체 5%이상 지역업체 입점 ▲인쇄 발주액 70%이상, 기타 용역 발주액 60%이상 지역업체 활용 ▲96%이상 지역인력 고용 ▲매출액의 0.5%이상 지역사회 기부 등이며 전통시장 상생프로젝트 참여 및 지역현지법인화 등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대해 춘천경실련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지역사회의 입장을 대형유통업체에 분명히 전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또 춘천경실련은 대형유통업체와 지역상생협력 방안이 보다 구체화 돼 실현가능하도록 ▲대형마트의 현지법인화 추진 ▲대형유통업체 지역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지역 진출은 상권 붕괴, 자영업 몰락, 자본유출 가속 등 지역경제기반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라면서, 지역경제의 침체를 묵과하고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대형유통업체를 운영한다면 대형유통업체의 입장에서도 결코 장기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강원도의 이번 가이드라인 제시를 계기로 대형유통업체가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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