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4년마다 국민을 대신해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을 우리 손으로 뽑는다.
이번 총선에 대해 춘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선거권을 가진 불특정 다수 100여명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물었다.
무기명이라고 밝혔음에도 돌아온 회신은 10%에 불과했다.
 
1. 선거란 무엇인가?
2. 투표란 무엇인가?
3. 내가 바라는 4·13총선은?
4. 당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OO(남·40대, 직장인) 기울어진 경기장/ 눈치 보기/ 확성기보다는 보청기가, 망원경보다는 돋보기가 필요/ 이마에 ‘ 헌법 제1조’라는 문신을!

이OO(여·30대, 활동가) 국민을 대변할 정치인을 뽑는 것/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구/ 시민들을 대변하는 정당들에게 어느 정도 성과 있는 결과가 나오길/ 계속 지켜보겠다.

송OO(여·40대, 직장인) 다양성의 잔치/ 입장의 표명,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여당·야당 아닌 당들도 국회에 들어가는 날이 오길/ 찍어준 사람만 대변하지 말고 다양하게 살피자. 정당은 1개가 아니라 무수히 많다.

권OO(여·50대, 자영업) 민주주의 상징/ 국민의 권리/ 비방 없는 선거유세/ 처음과 같이 같게

임OO(여·50대, 직장인) 국민을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을 뽑는 것/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우리의 의무/ 이번만큼은 꼭 참여할 것이다/ 좀 잘 살아보자!

김OO(남·40대, 교사) 국민을 위한 선거는 없다/ 투표일 하루는 내가 지배하고 나머지 날들은 내가 지배받는 제도. 지배받지 않으려면 제대로!/ 4·13 총선에서는 뻥카를 날리는 놈들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졌으면 하는!/ 제발 짐승 말고 사람이 당선되길

마OO(여· 40대, 교사) 나라의 공적인 임무를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 투표란 가부를 논하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의사를 용지에 적어내는 것/ 국민은 꼭 필요한 일꾼을 뽑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정당은 그 결과에 순응하기 바란다. 우린 이제까지 국회에서 의원들의 비도덕적인 싸움을 보며 불신을 키워갔다. 4·13 총선에 뽑힌 분들은 불신을 확신으로 만들지 말고 좀 더 성숙된 국회문화를 만들기 바란다. 이젠 내 한 표의 소중한 힘을 느껴볼 때도 되지 않았는가!/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이 축하에는 나의 바람과 당신의 의무도 포함된다. 말로 하는 정치가 아닌 믿을 수 있는 참 정치가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최OO(여·80대, 춘천사람) 나라를 잘 이끌어줄 사람을 찾는 것/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자기 욕심만 내세워 떠들지 말길/ 대신 일하라고 뽑아줬는데 잘 해야 우리가 다 잘 살지.

이OO(여·20대, 구직 중) 잘 뽑아야 하는 것/ 포기할 수 없는 것, 선출되고 못하면 욕하고 질타하자/ 첫 투표인데 잘 뽑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참 안타까웠다./ 자기 자신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자! 피땀 흘려 세금 내는 국민을 생각하라!
※ 응답자의 요청으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이지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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