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4·16연대

6천825톤, 탑승자 474명, 구조 170명,
사망자 304명(학생 250명), 실종자 9명(학생 6명)


다시 4월 16일이 다가온다. 전 국민을 충격과 경악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전체 희생자 304명,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250명이 희생된 전대미문의 참사, 325명의 단원고 학생들 중 살아남은 학생은 단지 75명뿐이다. 말도 되지 않는 엄청난 사고가 터졌고 전 국민은 한동안 비탄에 빠졌다. 에어포켓이 어쩌고 골든타임이 어쩌고 하며 희망고문에 열을 올리던 방송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희생자 인양 중계방송에 바빴고 국민들은 그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어떤 이는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망각이라고 한다. 그래서 흔히 시간이 약이라고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잊어야 할 일이 있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월호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대한민국.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여전히 침몰 중이다. 2년 전 국가는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잔인한 4월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오동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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