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70%는 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땅에서 일생을 보냅니다. 이젠 땅보다 바다를 탐험해야죠.” 박기태 강사의 말이다. 수트를 입고 깊은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이들. MS 데몬다이버 클럽(회장 정남원)이다. 평소 물을 좋아하던 박기태 강사가 2000년 스킨스쿠버를 시작하고, 그 다음해 인터넷 카페를 열면서 데몬다이버 클럽이 창단하게 됐다. 창단 당시에는 6명이었던 회원이 꾸준한 활동과 홍보로 현재 정회원 26명, 일반회원 15명 정도로 전체 4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취미로 활동하던 박기태 강사가 강사 자격증을 따면서부터 전문 스킨스쿠버 클럽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엔 MS 종합건설의 후원으로 센터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교육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교육장과 회의실, 장비 보관실과 일반 회원을 위한 장비 대여 공간을 따로 두고 있다. 장비 없이도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스킨스쿠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스킨스쿠버는 바다 속 입수경험에 따라 레벨이 나뉘고 레벨에 따라 입수할 수 있는 한계수심이 달라진다. 1레벨인 오픈워터는 수심 18M 이내에서 즐기는 자격증으로 이론교육과 풀장교육, 해양실습, 이론시험을 통과하고 5회의 바다입수 경험이 있으면 취득할 수 있다. 2레벨 스페셜티다이버, 3레벨은 어드벤스, 그리고 최고 레벨인 마스터 다이버가 있다. 마스터 다이버를 취득하려면 50회 이상의 다이빙 경험과 필수조건인 레스큐 다이버 자격증(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취득할 수 있다. MS 데몬다이버 클럽에는 박기태 강사의 지도를 받은 회원들 중 2명의 다이버가 지난해에 강사자격을 취득했다.
매년 3월 개해제로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은 연중 내내 하고 있지만 개해제를 통해 바다와 용왕신에게 안전 다이빙 신고를 하는 셈이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고 일정을 조정한다. 정기투어는 매주 주말을 이용해 월 4회 활동하는데 가까운 동해를 주로 이용하고 겨울 시즌에는 해외투어를 2차례 갖는다.
10세가 넘으면 누구나 다이버에 도전할 수 있다. 수영실력 보다는 물을 좋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센터의 막내는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작년에 고3이었던 주니어 회원은 취미로 배웠던 스킨스쿠버를 활용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단다. 센터 내 교육장을 가지고 있어 이론수업을 진행하는데 IT를 활용해 온라인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춘천에는 다이빙 전용 풀장이 없어 실기수업을 서울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아쉬운 점이라고. 장비와 교육비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대중화 되지 못했지만 장비관리만 철저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한다.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입수는 항상 전문강사와 버디를 이뤄 실시한다.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깊은 바다 속에서도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하다고.
입단문의=박기태(010-5369-0337)
김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