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12인이 춘천의 풍경을 주제로 ‘그림으로 떠나는 춘천유람展’이라는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5월 3일부터 5월 22일 까지 20일간 송암아트리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갈경용, 구자근, 김대영, 김혜숙, 서영림, 신철균, 안종중, 이종봉, 임근우, 전태원, 정광옥, 최영식 등 12인의 화가와 서예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준비한 송암아트리움 차문학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춘천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유혹의 대상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모습들이 다시 그림으로 살아난 모습에 공감하며, 편안함을 찾고, 다시 되짚어 생각하고, 춘천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차 관장은 또 “춘천의 풍경을 주제로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해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이미 몇 편의 작품의 주인이 결정되었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소장자들을 만나 예술의 저변이 확대되고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예술인들은 춘천시문화재단이 지역작가들의 전시에 도움을 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춘천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을 돈으로 평가하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오동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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