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황금새는 참새목 솔딱새과 황금새속에 속하는 새로서 4월 하순경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다.
 몸길이가 13cm로 황금색을 지닌 몸집이 작은 새다. 도시의 정원이나 공원, 평지나 숲 등 도처에서 생활한다.
흰눈썹 황금새(수컷)

수컷의 머리와 등, 꼬리는 검정색이다. 눈썹 선과 날개의 무늬는 순백색이고, 허리와 목, 가슴은 황색이며, 암컷은 머리, 등, 꼬리가 회갈색이고 눈썹 선은 짧고 선명하지 않다. 턱밑 가슴은 황색을 띤 흰색이고 배는 엷은 황색이다. 부리는 검정색이며 홍채(눈동자)는 갈색, 다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둥지는 주로 나무 구멍이나 1m 높이의 전나무 가지 위에 만들지만, 인공 새집도 거부감 없이 이용한다.

둥우리의 바깥쪽은 이끼를 주로 이용하고 둥지 안쪽의 알자리는 화본과 식물의 뿌리나 소나무 잎을 깔아 정교하게 깔아 만든다. 알 낳는 시기는 5~6월이며, 보통 5~6개의 알을 낳는다.

흰눈썹황금새는 나지막하면서도 매우 청량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먹이는 주로 여름철에는 곤충류의 성충과 유충을 먹고 가을철에는 식물의 종자를 먹는다.
우리나라, 몽고, 우수리, 만주, 중국동부, 남쪽으로는 양쯔 강 하류 등에서 번식하고 말레이반도, 수마트라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흰눈썹 황금새(암컷)

조성원 (강원생태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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