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를 보던 중 눈에 들어온 ‘이비가’.

소양강 풍경 따라 물소리와 강바람을 즐기며 춘천 봄내길 4코스를 걷다가 소양강처녀상 부근에서 만난 이비가. 이비가 짬뽕은 순한 맛부터 매운 맛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맛의 즐거움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한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느끼며 탱탱한 면발을 후루룩 넘기면 한낮의 더위도 잠시. 오감을 자극하는 점심 한 끼의 만족감은 곧 휴식이 된다. 저녁이면 창문 너머 석양빛에 발그레해진 소양강 풍경을 바라보며 사골육수의 진한 짬뽕국물과, 한우고기와 각종 채소들을 춘장에 볶은 짜장양념에 비빈 밥 한 공기를 먹다보면 내장이 든든해지는 포만감에 하루가 마무리된다. 야들야들하면서 쫀득한 맛의 탕수육은 뽀얀 튀김옷에 달콤새콤한 소스와 신선한 야채가 더해져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맛에 반해 젓가락이 쉴 틈이 없는 이비가 짬뽕. 깔끔하고 시원하고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실내 분위기와 창문 너머 소양강 풍경의 눈요기도 이비가의 자랑이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793-8번지 삼천리자전거 2층에 있다.

신선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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