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겸 피아니스트 안무궁화의 이야기와 함께 감상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 음악동화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인형’이 지난 18일 춘천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강원문화재단, 강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고 춘천사람들, 교차로 등이 협찬하고 안무궁화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심라경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두 사람 네 개의 손으로 연주된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인형’은 특히 피아니스트 안무궁화와 그의 스승 김선희 교수가 호흡을 맞춰 의미를 더했다.
무대위로 올라온 어린이들과 왈츠를 연주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연주로 연주 사이사이 동화 같은 설명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더했다. 이번 연주는 사전 홍보를 통해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동화를 읽고 독후감상화를 그린 어린이들의 그림을 접수 받아 공연장 로비에서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교육적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전하기 위해 연주가 끝난 후 연주곡에 대한 퀴즈 대회를 열고, 왈츠를 즉석에서 연주해 어린이들의 즉흥 왈츠 공연도 함께했다.

평소 클래식음악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해온 안무궁화 씨는 “어린이들이 클래식을 불편한 음악이 아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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