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꿈”

“공생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차가운 음료가 생각나는 무더운 날씨. 한림대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생과일주스 전문점 ‘공간’으로 향한다. ‘어서 오라’며 반갑게 학생들을 맞아주는 정용주(54) 대표. 그는 오늘도 부동의 1위 메뉴인 ‘딸바(딸기바나나 생과일주스)’를 컵에 한가득 담아준다.

한림대 앞에 자리를 잡고 생과일주스 전문점을 시작한 지도 어언 8년. 비록 ‘테이크아웃’만 되지만 정 씨의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중 단골손님이 60~70%를 차지한다.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이루고 싶었어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처음 시작한 사업은 모 화장품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하지만 정 씨는 남들이 봤을 때 있어 보이는 사업이 아니라 투자 대비 비용 회수가 좋은 진짜 자신의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자리 잡고 계신 춘천으로 내려와 가게를 열었다.

그런데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학교 주변에 급격히 늘었다.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한데, 정 씨는 “아예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형 프랜차이즈의 내부 실정을 잘 알기에 지금 내 가게가 훨씬 실속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학교 앞에서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를 받아서인지 장사를 하면서도 오히려 자신이 덕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정 씨. “나만 잘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통해 공생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란다. 정 씨의 바람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딸바’의 매력에 빠져보기를 기대하며 ‘파이팅!’을 보낸다.

 

심연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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