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한 한림대학교 국토대장정 ‘Make A Difference’가 지난 14일 춘천에 도착해 6박 7일의 여정을 마쳤다.

사진=김애경 기자

2016년도 국토대장정은 학교가 아닌 총학생회가 기획해 더욱 학생들의 열정이 빛났다. 특히 이번 국토대장정은 3년 만에 재개된 터라 노하우 없이 처음부터 준비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재학생 74명으로 구성된 국토대장정 일행은 8일 오전 9시 일송기념도서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고성-인제-양구를 거쳐 춘천으로 도착하기까지 총 230km의 길을 걸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김동영(언론방송융합미디어 3년) 씨는 “날씨가 정말 더웠지만 완주하고 나니 정말 보람차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마철이었지만 다행히 비가 적게 내려 스케줄대로 행군할 수 있었고, 모두가 서로 도우며 같이 오다 보니 힘든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특히 “같이 행군하던 대원 중 한 명이 스트레스성 종양으로 완주할 수 없을 뻔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끝까지 함께 해 더 뜻 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토대장정을 하며 지역민과 함께한 것이 기억에 남네요.” 국토대장정 촬영팀에 함께한 정인선(디지털미디어콘텐츠 2년) 씨는 대대별로 지역민들을 도왔던 것이 보람찼다고 이야기했다. 각 대대별로 팀을 나누어 잡초뽑기 활동을 하거나, 배수로 정리, 국도변 쓰레기 줍기 등 코스만 따라 걷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길을 걸어와 더욱 뜻 깊은 국토대장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함께한 강건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년) 총학생회장은 “경험이 없어 이번 국토대장정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원들이 잘 따라와 주어 기뻤다. 역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모두가 완주하게 된 것이 가장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토대장정 기획부터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림대 김중수 총장은 한림대 학생복지관에서 진행된 해산식에서 “6박 7일간의 경험이 앞으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은 기쁨과 성취를 느낄 자격이 있다. 앞으로 더 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동운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