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이틀간 강원대학교에서 (재)지역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 농림축산식품부, 서울특별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자치학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제13회 전국지역리더대회가 열렸다.

‘지역행복시대, 청년이 함께! 도·농이 함께!’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지역리더대회는 2008년 제5회 대회 이래 ‘순환과 공생의 지역 만들기’를 비전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재단은 2004년 창립 이후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전국리더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전부터 강원 지역발전의 주체인 강원지역리더들과 전국지역리더들의 교류와 연대로 강원지역의 도농공생 실천방향과 과제를 토론, 공유하고 실천하는 주체의 비전과 과제를 정립했다. 오후에는 사회적경제, 로컬푸드·공공급식, 주민자치, 청년, 지역에너지, 생태관광 등 여섯 개의 분과를 운영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리더들의 활동경험을 교류하고, 연대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상을 정립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은 ‘생명의 위기,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문명으로의 대전환-도·농 연대 지속가능 지역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30여 분간 강의를 이어갔다. 정 이사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위기’임을 강조하면서 “과거의 위기는 주로 정치 잘못으로 비롯된 부분적이고 일시적 위기였지만, 현재와 미래의 위기는 정치·경제의 잘못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활양식·생산양식이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는 전면적이고, 총체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각, 생활, 세상, 문명을 바꾸는 ‘대전환’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자치와 협동을 토대로 공생과 순환의 지역사회를 일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