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시의원(비례대표)
그녀가 생각하는 비례대표는 ‘소통의 창구’다. “선출직 의원들은 아무래도 저보다 유능하신 분들, 지역을 위해 확신을 가진 분들”이라는 박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 강한 의원들 사이를 조율해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박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 혹시라도 작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부드럽게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서 아쉬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비례대표는 한 번 접고 보시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제게 들어오는 민원은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많이 배우지 않아 아는 것이 없다며 겸손해 하는 박 의원은 살아오면서 소위 유력자들보다는 서민들과 함께 산 세월이 더 길다. “서민들은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큰 고충”이라는 박 의원은 “시의원이 돼서 좋은 것은 주민들의 말을 듣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최근 부녀회 등에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시민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바라는 시의원의 표상은 무엇일까? 박 의원은 “남들보다 많이 알지 못하기에 남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황기현 인턴기자
황기현 인턴기자
hwangkihyun@chuns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