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시의원(비례대표)

박순자(54·더민주) 의원은 ‘비례대표’다. 박 의원은 “지역구가 없다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의 소소한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비례대표는 ‘소통의 창구’다. “선출직 의원들은 아무래도 저보다 유능하신 분들, 지역을 위해 확신을 가진 분들”이라는 박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 강한 의원들 사이를 조율해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박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 혹시라도 작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부드럽게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서 아쉬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이 비례대표는 한 번 접고 보시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제게 들어오는 민원은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많이 배우지 않아 아는 것이 없다며 겸손해 하는 박 의원은 살아오면서 소위 유력자들보다는 서민들과 함께 산 세월이 더 길다. “서민들은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큰 고충”이라는 박 의원은 “시의원이 돼서 좋은 것은 주민들의 말을 듣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최근 부녀회 등에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시민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바라는 시의원의 표상은 무엇일까? 박 의원은 “남들보다 많이 알지 못하기에 남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황기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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