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외버스터미널은 춘천의 관문이자 매일 수많은 춘천시민들과 춘천을 찾는 외지인들이 왕래하는 곳이다.

이 버스터미널에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시외버스 기사들이 즐겨 찾고, 춘천시민들도 알음알음 많이 찾는 식당이 있다. 춘천에 있는 수많은 식당 중 가장 착한 식당을 꼽으라면 나는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제일기사식당을 추천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요즘 짜장면 한 그릇은 4~5천원, 막국수 한 그릇은 6~7천원을 줘야 먹을 수 있는데, 이곳 제일기사식당은 단돈 4천원의 착한 가격으로 버스기사들과 춘천시민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착한 가격임에도 요일별로 다양한 메뉴의 음식들이 뷔페식으로 준비돼 있어 식성대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8월 초 수요일 점심, 아내와 서울 다녀오면서 찾은 이날의 메뉴는 뼈다귀해장국이었다. 아내와 함께 식성대로 반찬과 뼈다귀해장국을 가져다가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식당을 버스기사 전용 구내식당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시민들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외버스가 운행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삼시세끼 연중무휴로 식당은 불을 밝히고 있다.

나처럼 강원도 곳곳을 비롯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버스여행이 잦은 시민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고마운 식당이다.

춘천시 강남동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내 제일기사식당 ☎033-254-6330

박백광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