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강학과 유학의 보급을 위해 세워진 향교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산하 비영리 법인인 (사)문화누리 세계유산(이사장 신미령)이 주관하는 2016년 살아 숨 쉬는 향교 만들기 공모사업 ‘첫 번째 우듬지-이야기가 있는 춘천향교’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춘천지역 인근의 2군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춘천향교 명륜당에서 실시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사)문화누리 세계유산 신미령 이사장은 “춘천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돼 유학의 보급과 유생들에게 과거를 통해 관리로 등용하는 기회를 제공했던 중요한 기관”이라며, 이런 교육과 사당의 기능을 갖춘 향교에서 군 장병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동기를 심어주기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누리 세계유산은 군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사회에서 접하기 어려운 향교를 체험하고 향교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경험하는 기회로 만들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첫 번째 우듬지는 나무줄기의 끝부분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병들이 사회에 나가 새 출발을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동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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