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2차 관광부지 보존문제가 난항에 빠지면서 레고랜드 사업의 정상추진이 요원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화재청이 국회교문위원장에게 보고한 문서

지난 15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모 방송 인터뷰에서 “문화재 문제도 해결되고 난제들이 풀려 레고랜드 정상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제된 보존구역을 대신할 지역과 면적을 확정할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존지역을 지정하는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8일 열린 8월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도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제시한 보존안이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관계자는 《춘천사람들》과의 통화에서 “아직은 세부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강원도와 엘엘개발의 보존안이 부결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충격에 빠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강원도 레고랜드 시설담당 조아무개 본부장이 문화재청을 방문해 보존지역문제 해결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존구역을 지정하는 문제는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의 소관사항이라 문화재청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문화재 보존지역 지정에 대한 문제가 쉽게 풀릴 가능성이 희박해 레고랜드사업 착공이 다시 안개속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오동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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