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환주(59) 시의회 부의장(가 선거구-신동면·남면·남산면·강남동)

남산면 우체국장에서 시의원으로 변신한 황환주(더민주당) 의원. 황 의원은 농촌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 올해 10년째 의원직을 수행 중이다. 제9대 하반기인 현재는 부의장으로서 활동 중이다.

10년 동안 산업위원회에서 일을 한 황 의원은 부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돕겠다며 부의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황 의원은 춘천시 일반회계예산 약 7천억원 중 농업예산은 380억원밖에 안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황 의원은 “현재 춘천시의 농업예산을 따져보면 전체 예산의 5%에 불과하다. 최근 농업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예산을 8%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지역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2년 동안 농업기반시설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이지만 그만큼 아쉬운 일들도 많다. 도의원에겐 사업구상 및 실행에 관한 권한과 예산이 주어지지만, 시의원에겐 그런 권한이 없기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7대 시의원으로 재직할 때 발의한 ‘저소득 노인건강보험’ 같은 일을 해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 시의원으로서 꾸준히 입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누구보다 시민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황 의원.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 꾸준히 시민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최고의 소통이란다. “시의원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정치를 하는 사람이”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을 찾아가 직접 듣고, 주민들을 대신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황 의원의 소박한 바람은 깨끗하고 사심 없이 의정활동을 했던 의원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김동운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