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덕 촬영
SONY SLT-A57
P 셔터우선 AE
ISO 800
조리개 F11
초점길이 28mm

1초로 그린 사진.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빛이 없으면 사진은 만들어질 수 없다. 빛을 읽어내는 재능은 사진에서 아주 중요하다. 사진가는 세상에서 가장 시간을 아껴서 쓰는 사람들이다. 사진가는 1초를 나눠서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사진을 찍다보면 1초는 엄청 긴 시간이다. 1초 동안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하던 수강생들과 함께 1초로 본 세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눈앞에 보이는 불빛을 물감으로 이용하고 카메라 렌즈를 붓으로 삼아 촬영했다. 자동차의 도로 질주 모습을 잡아낸 모습이 수준급이다.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피사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진을 보면서 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도 들여다보는 사진가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김남덕(강원사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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