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학도 박지수씨

광고학도 박지수(25·한림대 4) 씨가 이끈 ‘무제기획(Untitle Planning)’팀이 얼마 전 폐막한 부산국제광고제 일반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금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규모 광고제로, 세계의 유명한 광고계 인사와 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박 씨는 팀을 이끌면서 수상보다 후배들이 경험을 쌓는데 의미를 뒀다. “수상보다 경험이 중요했어요. 같이 하는 팀원 대부분이 후배였고 경험을 쌓아주자는 목표가 컸죠.”

팀 분위기도 좋았다. 서로가 자신 있게 아이디어를 뱉었고 빠짐없이 기록해 하나씩 추렸다. 막히는 순간엔 과감히 멈추고 팀원들과 함께 쉬었다. “순간 막힐 때가 몇 번 있었어요. 그럴 때는 미련 없이 놀았죠. 같이 드라이브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광고제 얘기도 했어요.”
광고제작은 기획으로 시작한다. 어떤 내용과 의미를 담을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기획을 마치면 그 기획을 TV광고나 지면광고 등의 형태로 시각화해 우리가 보는 광고가 완성된다.

그는 후자가 자신의 약점이라고 말한다. “시각화는 예술 감각이 많이 필요해요. 논리정연한 걸 좋아하는 저는 시각화가 큰 약점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광고제는 박 씨를 변화시켰다. “팀장이자 광고학도로서, 약점을 극복하려고 이번엔 시각화에 많이 투자했어요. 결과가 좋으니까 시각화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광고기획자가 꿈인 박지수 씨. 그에게 꿈을 꾸게 하는 자신만의 목표가 있다. “훗날 기획자의 꿈을 이루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기획을 하고 싶어요. 발상이 재밌으면서 사회에 유익하다면 그 기획을 하는 제가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김재호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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