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닭한마리/바지락칼국수

칼칼한 음식이라도 먹어야 목감기가 떨어질 것 같은 날씨다. 청명한 하늘, 따뜻한 햇살, 화요일 오전 <춘천사람들> 발송 작업을 끝내고 다함께 찾은 ‘서부닭한마리/바지락칼국수’.

묵은지에 닭 한 마리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묵은지 닭한마리가 오늘의 점심 메뉴다.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와 통감자, 닭 한 마리를 넣고 푹 끓여 낸 묵은지 닭 한 마리. 김치의 깊은 맛이 잘 밴 닭고기에 밥 한 그릇 뚝딱. 남은 국물에 이 집에서 직접 만든 생면까지 투척하니 배가 한껏 부풀어 오른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밥반찬으로도 그만이고 술안주로도 부족함이 없다. 바지락 육수로 국물을 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비록 맛보지는 못했지만 바지락칼국수도 단골 메뉴라고 한다. 앞으로는 수제비도 할 계획이라고.

수제비를 시식하러 오라는 마음 좋고 인상 좋은 사장님. 바쁜 시간대임에도 직접 만든 면을 보여주려고 주방과 냉장고를 열어 보이는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부닭한마리/바지락칼국수
서부대성로 12(서부시장 지하 1층)
033-256-8686, 010-2553-9681

이성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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