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시민들 후원으로 지난달 25일 개원

해님또래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호원)가 지난달 25일 효자동에서의 11년 활동을 마치고 퇴계동으로 이전 개원해 개원식을 열었다.

개원식 후 희망타일에 새겨진 이름을 찾아보는 후원자들

이날 열린 축하의 자리에는 해님또래지역아동센터가 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시민들 50여명이 참석했다.

해님또래지역아동센터는 지역대학생들이 만든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해 2004년 지역아동센터로 법제화했다. 이후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효자동에서 운영을 해오다 퇴계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호원 센터장은 “이전을 하면서 기능보강공사가 시급했다”면서 “S기업에서 선뜻 1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주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전을 하며 발생된 보증금 증액부분 마련을 위해 모금활동을 하던 중 D업체에서 삼계닭 300마리를 기증해 일일밥상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과 당일 오지 못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 기부를 해줘서 무사히 진행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과 응원메시지를 희망타일로 제작해 한 쪽 벽을 채웠다.

해님또래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19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5대 영역 프로그램(돌봄과 보호, 급식과 공간 제공, 교육프로그램 진행, 문화체험기회, 지역사회 연계)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등록할 수 있지만 센터 생활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로 인정되면 고등학생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는 법정종사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자활에서 파견한 급식교사, 매일 1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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