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4%나 증가, 3분기 현재 100만3천명 방문

춘천시가 외국인 관광객이 연 100만명을 최초로 넘어서면서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시에 따르면 올 9월까지 3분기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만9천명)에 비해 무려 64%나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에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98만명을 넘긴 했지만, 아직 1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벌써 100만 시대를 맞아 올 최종 수치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소양강스카이워크의 개장과 호수문화관광권 시티투어 상품의 활성화 등이 계기가 돼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개장일인 지난 7월 8일부터 3개월여 만에 하루 평균 4천100여명, 총 44만8천915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춘천의 ‘시티투어 버스’도 대당 평균 탑승인원이 지난해보다 7명이 늘어나며 우리나라 관광형 순환버스 운영의 성공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일 춘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돌리 제인(24·필리핀) 씨는 “춘천에 관광명소가 많고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게 됐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관광시스템이 더 잘 갖추어져 있어서 놀랐고 앞으로 갈 소양강스카이워크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관광시설과 관련 상품의 매력도를 계속 높이면서 연계 운영을 통해 관광객 유치 효과를 지역 전체로 파급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장한 서면 토이로봇관,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레고랜드, 헬로키티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따른 어린이 관광시설 확충과 함께 장난감 축제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중도 레고랜드와 삼악산로프웨이가 모두 준공되고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2020년대에는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 방문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예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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