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Q1.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떤 질환인가?
비강, 즉 콧속을 이루고 있는 점막(끈적끈적한 물질이 흐르는 조직)에 정상적인 대사활동이 아닌 비정상적으로 조직이 상해를 입은 것을 비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코 내부 점막의 염증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해 특별히 과하고 민감하게 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Q2.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점액분비 항진 - 수양성 비즙(다량의 콧물)
여러 화학물질 및 세포자극물질 때문에 점막부종(수종) - 부어 있어서 콧속의 공기 출입이 어려워지고, 게다가 많은 분비물 때문에 콧속이 막힌다.
다량의 여러 물질들과 구조적 변형으로 신경이 자극된다. - 재채기 발생
이상 3가지가 주된 증상이고, 가려움, 냄새 맡는 감각 저하, 두통, 결막염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Q3. 그런데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건 왜일까?
아침저녁으로 낮아진 기후변화 때문이다. 또 따뜻한 실내생활이 많아진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염증 유발 화학물질들의 분비를 촉발한다. 많은 분비 화학물질들이 평활근 수축, 혈관투과성 항진, 소혈관 확장, 점액분비 항진 등의 조직반응을 유도한다.

Q4. 그렇다면 비염의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어떻게 이뤄질까?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는 일단 회피요법에서부터 시작된다. 일단 원인물질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하다. 애완동물의 털 및 각 부분들, 곰팡이, 진드기 등 완전 박멸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회피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현대생화학적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다. 1987년 일본 강전 교수는 한약의 작용효과가 스테로이드 효과와 염증반응을 억제한다고 발표했고, 1990년에 호전 교수 역시 한약이 알레르기 반응에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최근 논문들은 세포핵 내에서의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 유발물질의 생산과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걸로 발표되고 있다. 모두 한약과 양약의 병용 효과로 더욱 우수하게 치료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탈감작면역요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면역성이 생기도록 치료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는 콧속의 구조적 이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수술로 그러한 구조물을 제거시키는 방법이지만 비염 자체가 완치되지는 않는다.

한약물이 상당 부분 면역억제제 같은 일종의 소염, 즉 염증억제능력이 지속적으로 상당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첫째로, 염증 억제능력에 유효하다는 것. 여기에는 일단 염증이 시작되면 염증 유발물질이 분비되는데, 한약이 세포핵 내에 작용해 염증을 촉발시키는 유전인자에 작용함으로써 염증 유발물질 생산과 분비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한약이 항히스타민 효과가 있다는 것. 염증반응 물질인자인 히스타민이 분비됨으로써 더욱 가렵고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소염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한두 달이 아니고 그 이상 지속적으로 한약물의 치료를 하게 되면 서서히 염증반응이 순하게 억제됨을 실험실에서나 임상적으로나 나타남을 관찰할 수 있다.

 

이준희 (하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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