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에 대한 정보 인지 시급

춘천시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대학생 쓰레기 불법투기 특별단속에 나섰으나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림대 부근 원룸밀집지역

단속기간 이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대학가, 원룸밀집지역 주변에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음식물이 남아 있는 배달음식 상자, 종이와 페트병이 섞인 봉투 등 불법쓰레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쓰레기 버리는 장소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는 쓰레기봉투 사용법, 종류, 버리는 요일이 적혀 있지만 현수막이 무색할 만큼 불법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단속반을 피하기 위해 본인의 이름, 주소 등 관련된 정보를 모두 제거한 뒤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봉투를 뒤져 범인의 주소를 알아내는 일도 어렵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면서 분리수거를 하지 않던 이아무개 씨는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되는 줄 알았다. 원룸 관리자가 쓰레기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쓰레기가 가득 차면 원룸 앞에 내놓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대학가 주변에 거주하는 일부 자취생들은 쓰레기 내용물에 따른 종류와 배출요일,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법쓰레기 투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현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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