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동 ‘왕사뎅이’ 사장 김진경 씨

번화가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감자탕, 순댓국, 뼈다귀해장국 등을 판매하는 곳. 석사동 봄내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식당 ‘왕사뎅이’다.

이곳 사장인 김진경(47·여) 씨는 유아교육과 출신으로 6년간 유치원 교사를 했다. 그러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그녀. 처음이다 보니 서투른 부분도 있었고, 장사를 준비하던 중 형편이 어려워져 시댁 친척에 신세도 졌다. 그래도 그녀는 “처음에 겪은 어려움 덕분에 장사를 하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일과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간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신선한 재료로 영업을 준비한다. 그녀는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고 생각한다”며 “긴 시간 동안 똑같은 맛과 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임대계약에 대한 부담감이다. 본인 소유가 아닌 건물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항상 갑작스럽게 주인이 바뀌거나 임대계약을 못하게 될지 모른다는 부담감을 지고 생활한다”며 “손님들에게 익숙하고 추억이 있는 왕사뎅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녀는 “매출만 잘 나오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가 정년”이라고 자영업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특히 음식점은 세대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똑같은 맛, 근면, 성실과 같은 조건을 갖춘다면 언젠가 손님들이 알아주고, 입소문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목표는 춘천에서 ‘감자탕’하면 ‘왕사뎅이’가 떠오를 정도로 열심히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열심히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바른 먹거리로 좋은 사람들과 맛있게 잘 먹으면서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최정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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