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한 번에 B형간염 바이러스의 검출과 동시에 치료제에 대한 약제 내성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가 개발됐다.

한림대 화학과 김태선 교수가 대표로 있는 (주)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는 B형간염 및 약재 내성진단 키트 신개발 제품인 ‘HBV/4DR 9G test™’을 이용한 국외 임상결과를 바이러스 진단법 전문 국제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Virological Methods’에 발표했다. 이번 ‘HBV/4DR 9G test™’의 개발은 조기에 B형간염 바이러스를 확인함과 동시에 감염된 바이러스에 대한 약제 내성을 확인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치료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국내 만성 감염자가 200만명에 이르며, 한국인 사망원인 3위인 간암·간질환의 주원인인 고위험군 바이러스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가족력이 있거나 가족 중 보균자가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한 번 감염되면 평생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증상으로는 피로감, 어지러움, 구역, 구토가 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하거나 소변의 색깔이 진해질 수 있고,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

김동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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