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의 새 이야기] 점치는 새 곤줄박이(Parus varius)
[조성원의 새 이야기] 점치는 새 곤줄박이(Parus varius)
  • 춘천사람들
  • 승인 2016.11.19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로부터 곤줄박이는 경계심이 적어 사람들과 친근하게 잘 지내므로 새(鳥)점을 치는데 많이 이용됐다. 또한 겨울철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땅콩 등 먹이를 주면 손바닥에 앉아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그 만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곤줄박이는 참새목 박새과 박새속에 속하는 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텃새다.

주로 산림이 울창한 낙엽 활엽수림에서 생활하는데, 백두산 지역과 개마고원 등 한국 북부의 험한 산악지대에서는 보기 어렵다. 대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번식기에는 곤충을 주로 먹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씨앗을 먹는다. 큰 씨는 나뭇가지 위로 가져가 발로 누르고 부리로 알맞게 잘라서 먹는다.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를 부리로 물고 망치처럼 두들겨 깬 후 먹으며 가을에는 채집한 먹이를 나무의 줄기나 갈라진 틈 또는 썩은 나무구멍에 감추었다가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찾아 먹는 생태적 습성이 있다.

번식기간 중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그 이후에는 다른 박새류와 혼성군을 이룬다. 산란기는 4~7월이다. 나무 구멍이나 건물의 틈 사이에 이끼류를 이용해 밥그릇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어 흰색 바탕에 적갈색의 얼룩점이 있는 알을 5~8개 낳는다. 포란기간은 12~13일이다. 새끼들은 일정기간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독립한다.

형태는 암수가 동일하다.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는 검은색, 뒷머리와 뒷목 사이는 흰색이다. 등에는 밤색의 반달 모양 얼룩점이 있고, 눈 앞, 뺨, 귀깃, 목옆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다. 턱밑은 검은색, 날개는 푸르스름한 회색이다. 가슴과 배는 갈색을 띤 밤색이다.

우리나라, 아시아 동부, 중국 동북지방, 만주, 사할린, 일본, 대만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조성원 (강원생태환경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