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꼭 먹어야 하는 식품. 그러나 국내 소비량의 90%를 차지하는 수입콩은 대부분 유전자 조작(GMO) 콩으로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돼 먹어야 하나 걱정되는 식품이 된 지 오래다.

이런 걱정 없이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콩요리 전문점을 알고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지 않을까?

동내면 지내리에 있는 양구재래식손두부. 박상권 사장은 100% 양구에서 생산된 콩으로 매일 아침 일찍 두부를 만든다. 하루 2판이면 큰 두부 60모. 꽤 많은 양이다.

두부전골과 짜박두부, 들기름 두부구이가 주 메뉴지만 나는 언제나 육수가 자작자작 졸여서 나오는 짜박두부를 시킨다. 단골손님들은 그냥 짜박이라 부른다.

이곳 음식은 두부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동공이 자동으로 확대된다. 어디에서 오는 부드러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지만, 노하우라며 웃는 사장님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서 음식에 대한 믿음을 읽는다.

또한 정직한 맛을 강조하는 사장님의 신념 탓에 콩에 이어 쌀, 김치, 고기도 순수 국산만을 고집한다. 이러니 어찌 건강을 먹는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 요리프로에 맛집으로 소개될 만큼 맛있는 두부전문점을 인제에서 운영하고 있는 누나!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두부요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양구에서 콩요리 전문점을 개업해 운영하는 84세 어머니!

그 밑에서 6~7년 정도 비법을 전수받아 10년 전부터 춘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사장님!

이 정도 내력이면 맛에 대한 추호의 의심 없이 찾아가도 되지 않을까?

양구재래식손두부
강원 춘천시 동면 가산로 59 242-4473
영업시간 11:00~21:00(매주 월요일은 휴무)
모든 메뉴 1인분에 7천원

 

김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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