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23억 투입해 우수저장시설 준공
퇴계동·온의동 일대 1천700여 가구 오염물질 정화효과 기대

퇴계동과 온의동 일대 우수저장시설이 준공돼 앞으로 공지천 수질이 조금 더 맑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지교와 효자교 사이에 건설된 우수저장시설

시 하수과는 우수저장시설 준공에 따라 “도심의 도로나 대기 등에서 생기는 먼지, 타이어 마모 물질 등 불특정한 미세 오염원(비점오염원)이 우수관을 통해 공지천으로 흘러들기 전 미리 저장해 하수처리장으로 이송 처리된다”고 밝혔다. 최대 2천톤의 초기 빗물을 저장할 수 있고, 가동에 들어가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천700여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우수저장시설은 공지교와 효자교 사이 하천변에 설치됐다. 공지천 수질개선을 위해 국비 등 23억원이 투입됐다. 시 하수과에 따르면 현재는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인근 음식점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이 우천 시 우수관거를 통해 공지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우수저장시설 준공에 따라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공지천 상류지역 하수관 정비공사와 공지천 상류를 통한 유지용수 공급, 도심 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로 연중 안정된 수량과 맑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이런 시설을 추가하여 시내의 오염물질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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