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리모델링 계획 변경 등 이유
도 보건환경연구원, “내년 1월 안으로 재가동될 예정”

시내에 위치한 대기오염 측정소가 건축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장기간 가동이 중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의 대기오염 측정소는 중앙로와 석사동 2곳에 있다. 그러나 그중 한 곳인 석사동측정소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가동을 못 하고 있다.

앞서 강원도대기환경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석사동 측정소 일지중시’라는 공지사항을 기재한 바 있다. 측정소 건물 소유주 변경으로 측정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측정소 이전은 측정소가 있던 석사동 119안전센터가 동내면으로 이전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측정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가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원도대기환경정보는 ‘춘천 석사동 측정소 가동 중지기간 연장’이라는 공지사항을 다시 기재해 건축물 리모델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공사 지연과 전기 및 통신라인 공사 등으로 측정소 가동 중지기간을 연장한다고 명시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강태철 연구사는 “소방센터 이전으로 불가피하게 이전을 결정해 부지를 찾던 중 강원개발공사 측이 건물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답해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고 연장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강 연구사는 “측정소에 장비가 많고 위치변경에 따른 협의시간이 길어져 오랫동안 가동이 중지됐다”며 “석사동 미세먼지 측정소는 내년 1월 안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사동측정소는 본래 효자동에 있던 측정소로, 2003년 효자동에서 신북읍으로 이전했다가 2007년에 지금의 석사동에 자리를 잡았다. 도내에 측정소가 2곳인 도시는 춘천과 원주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세린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