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맛대로 맛집] 장작 족발의 명성을 그대로 근화동 ‘봄내족발’

보기만 해도 윤기가 자르르한 족발. 먹기만 해도 피부가 좋아질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족발. 퇴근길 술안주로, 추운 날 야식으로 각광받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 족발.

최근 춘천에도 족발시장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마다 특색 있는 족발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봄내족발.

삶지 않고 장작에 구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는 조리법이 참신하다. 누린내가 안 나고 깔끔한 맛에 부들부들한 느낌까지 살리기 위해 장작으로 굽는 족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일 국내산 신선한 생족 앞다리를 공급받아 안전한 먹거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감칠맛 나는 새우젓에 찍어먹어도 좋고, 부추무침에 얹어 먹어도 맛있다. 적당히 새콤한 부추나 맵싸한 무채무침은 역시 족발과 환상의 궁합이다. 거기다 고소하고 따뜻한 계란찜에 시원한 콩나물국물을 더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입맛 당기는 장떡과 주먹밥도 빼놓을 수 없다.

담백하고 향긋한 ‘숯불구이 족발’과 기호에 맞게 족발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맛있게 매운 족발’도 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한 가득 고이는 쫄깃쫄깃하고 야들야들한 봄내족발. 미소지움아파트 뒷골목 한적한 곳에 있지만,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아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주문배달은 말할 것도 없다.

봄내족발
춘천시 공지로431번길 7
033-251-7800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품절될 때까지(일요일은 휴무)

이성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