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생태교육 위해 마련돼
공작·거위·토끼 등 ‘오손도손’
인근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도움 줘

동면 장학리 한림성심대 부속 한림유치원 뒤편에 있는 작은 동물원 ‘한림동물원’.

인근 주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대학 내로 산책을 나오다 마주치는 이 동물원에는 거위 무리와 닭, 공작새, 토끼 등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존재만으로도 교육가치가 있는 곳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동물은 단연 공작새. 화려한 공작새들은 거위들 틈에서 더욱 돋보인다. 같은 우리를 쓰는 거위들 또한 깃털이 하얗고 포근해 보여 인상 깊다. 노란색의 부리도 그 빛깔이 맑다. 다른 우리에 있는 닭들은 붉은 볏과 까만 깃털로 늠름한 자태를 뽐낸다. 사람들이 알고 있던 닭과는 다른 느낌이다. 토끼들은 흡사 가족처럼 서로 모여 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옹기종기 서로 붙어있다. 사람들이 울타리로 다가가면 토끼들도 가까이 다가와 사람들을 반긴다.

이 작은 동물원은 한림유치원에서 원아들의 친환경교육과 생태교육 환경조성을 위해 마련해 관리인을 두고 직접 관리한다.

최근 급격한 사회발전으로 도심 속에서만 지냈던 어린이들과 주민들은 가까이 동물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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