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 예비교사 조승규·최효식 씨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며 춘천교대 국어교육과에 진학해 올해 3학년이 되는 영주 출신 조승규(22·영주) 씨와 속초 출신 최효식(23) 씨.

춘천교대 예비교사 조승규(왼쪽) 씨와 최효식(오른쪽) 씨

조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 롤 모델이었다. 과거 은사님들의 모습을 추억하며 자신의 교사생활을 계획했다. 분필가루가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며 화이트보드로 교체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을 그는 잊을 수 없다.

최 씨의 경우 학창시절 겉으론 엄했지만 속은 따뜻했던 선생님들이 기억난다. 하지만 이제는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을 공감할 수 있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외에도 항상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이 주도하는 수업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다.

두 사람이 교사가 돼 기억되고 싶은 선생님 상은 공통적으로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이다. 그러기 위해 최 씨는 틈틈이 스토리텔링 교육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반면에 조 씨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 그는 “제자들이 성장했을 때 수업도 재밌고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준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꿈을 응원하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드러냈다. “올해는 항상 열심히 공부하라며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 싶다”는 최 씨와 “열심히 해서 학점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미소 짓는 조 씨.

교단에 서기 위해 방학도 없이 노력한다는 두 예비교사에게서 몇 년 뒤 자신들이 꿈꾸던 대로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웃는’ 선생님의 모습이 오버랩 돼 보인다.

최정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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