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소,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신청자 모집
난임 판정받은 44세 이하 여성에 치료비 전액지원

춘천시보건소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임부부에게 한방 지원사업을 벌인다.

한방난임지원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출산부터 보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시의 보육선도도시 구현책에서 비롯됐다.

올해 지원규모는 40명으로 내달 20일까지 시 보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난임판정을 받은 44세 이하 여성에 한하며, 선정되면 협력 한의원에서 오는 3월부터 6개월 동안 한약, 침구치료 및 관리 등 시술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시술비는 협력 한의원으로 지급된다.

선발방식은 보건소의 1차 검진 결과를 토대로 우선 대상자를 선정한 뒤 한의사회 난임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자를 결정한다.

한편, 한방난임치료를 결정하게 된 데는 양방치료의 임신 성공률과 한방치료의 임신 성공률이 비슷하다는 데이터에서 비롯됐다. 한방치료를 먼저 해온 타 지역의 임신성공률은 평균 20%대로, 지난 2년간 시의 양방치료를 통한 임신성공율(18~20%대)과 유사하다. 또한 한방치료는 양방치료에 비해 비용이 3~4배 정도 저렴한 편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춘천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양방지원과 한방지원 모두 실시하게 됐다. 춘천시는 양방을 통한 난임지원사업을 2006년부터 국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방 난임지원은 시 자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동의보감한의원 김도경 원장은 “한방을 통한 난임치료는 양방에 비해 치료기간이 길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건강회복을 돕고 난임을 함께 치료한다”며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력 한의원에는 동의보감한의원·소양한의원·미가람한의원·아들딸한의원·이종우한의원·영광한의원·태광한의원·혜명한의원·중앙한의원·광동한의원 등 총 10곳이다.

문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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