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우두동·사농동·신동이 통합해 탄생
육림랜드·화목원·인형극장 등 어린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쉼터

소양강과 북한강이 감싸고 있는 신사우동.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시다. 춘천의 중심부에서 느끼기 힘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인형극장

신사우동은 우두동과 사농동, 신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두동은 춘천군 북내면의 지역으로 소머리, 쇠머리, 우두리라 한다. 사농동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신북면에 편입된 마산리였다가 1939년 춘천읍에 편입되면서 마산정으로 불렸다. 이후 1946년 일본식 명칭에서 우리말로 고칠 때 사농동이라 정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신동리로 신북면에 편입됐다가 1973년 대통령령으로 춘천시에 편입됐다. 이후 같은 해 7월 신동으로 명했다. 1998년 10월 5천 미만의 동사무소가 통폐합되면서 우두동, 사농동, 신동을 신사우동으로 명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7천694세대에 인구는 총 2만984명이다.

육림랜드

신사우동은 넓은 우두벌이 있어 시설원예농업이 발달해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 주산지로서 명성이 높다.

춘천은 ‘로맨틱 춘천’을 슬로건으로 걸 정도로 문화와 여가에 힘을 싣는 편이다. 신사우동에는 그에 걸맞게 ‘육림랜드’와 ‘강원도립화목원’, ‘인형극장’, ‘의암호 나들길’, 강원유형문화재인 ‘조양루’ 등 즐길거리가 많다. 모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곳들이다.

먼저는 춘천의 꿈동산이다. 1975년 처음 문을 연는 과거 춘천시민들의 꿈동산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3만여평의 부지인는 놀이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꽃사슴과 양을 비롯해 독수리, 원숭이 등 동물을 직접 볼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육림’이라고 쓰여 있는 관람차는 마치의 상징처럼 우뚝 서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던 탓에 색은 변했지만 그 나름의 분위기가 운치 있다. 실제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에서 직접 스냅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춘천시민들에게는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오는 곳이다. 비록 새롭고 화려한 대형 놀이공원의 느낌은 없지만, 오래된 놀이공원 그 자체의 정취가 느껴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KBS예능방송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육림랜드 바로 옆에는이 있다. 물과 나무를 보며 걷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요한 분위기 속에 산책하기 알맞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 여가를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의암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춘천인형극장과 인형극박물관도 눈길을 끈다. 넓은 부지에 어린 친구들이 뛰놀기 좋은 이곳은 단체로 관람을 오기도 한다. 춘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주말에 방문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앞서 언급한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강원도립화목원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2년의 조성기간을 거쳐 1999년 5월 개원했다. 총 면적은 12만476㎡으로 1천805종류 8만5천여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산림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등록된 화목원은 공립수목원 중에는 1호로 지정됐다. 화목원에 방문할 경우 전시실을 둘러보고 커다란 버즘나무를 보고 오는 것도 좋다.

강원유형문화재 ‘조양루’는 인조 24년인 1646년 건립됐다. 조양루는 정면 3칸과 측면 2칸으로 구성된 팔작지붕건물이다. 이 문루는 본래는 강원도청 앞에 지어졌는데 일제강점기인 1938년 현재의 위치인 우두산으로 이건하면서 이름도 조양루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한국전쟁 당시 파손돼 1955년 중수하고 그 뒤 여러 번 중수와 단청을 했다.

또한 우두동 앞 소양강변 대지에는 가로 16cm, 세로 134cm, 두께 43cm의 고인돌이 발견됐다.

최민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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