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옹심이메밀칼국수

흰 눈이 쌓인 겨울에는 감자옹심이의 걸쭉한 국물이 잘 어울린다. 구수하고 담백한 메밀 옹심이 국물이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 옹심이를 국물과 함께 호호 불어 먹으면 왠지 몸이 비타민C로 가득 채워져 피로가 회복될 것만 같다.

감자를 갈아 건던기와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든 감자옹심이는 탄력이 넘치고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다. 거기에 담백하고 부드러운 국물 맛까지 더해지면 속이 편안하다.

소양강 다리 건너 우두동에 위치한 바우메밀칼국수.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여름철 별미라면 겨울철에는 옹심이 메밀칼국수가 별미 중의 별미. 감자와 메밀로 만든 강원도 춘천 고향의 맛이다.

뿐만 아니라 가격도 고향의 인심이다. 메밀로 만든 칼국수가 5천원, 메밀칼국수에 옹심이를 넣은 옹심이 메밀칼국수는 6천원, 그리고 국수 없는 그냥 옹심이는 7천원이다. 기다리면서 먹는 보리밥, 전식으로 곁들인 메밀로 만든 왕만두가 알찬 한 끼 식단이다.

바우옹심이메밀칼국수
춘천시 영서로2753번길 8
033-243-2010

박백광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