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어린이보호구역 7곳 시설개선
올해 저상버스 5대 도입도…내년까지 210대 목표

강원도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개선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지난 3일 공고된 올해 강원도 교통안전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7억4천만원을 투입, 어린이보호구역 7곳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484곳에 대한 개선에 더해 이번 추가 사업으로 시설 개선률을 96%로 끌어올리는 한편 이후에도 교통사고 발생 현황조사를 통해 관할 시장·군수와 협의 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편의와 사고예방을 위해 저상버스 도입을 늘린다. 지난해까지 모두 11대가 도입됐으며, 올해에는 5대를 추가로 도입해 내년까지 목표치인 210대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도입되는 5대는 모두 춘천시에 배정된다. 그러나 어느 노선에 저상버스가 도입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도 교통과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느 지역에 교통약자들이 많이 분포하는지 파악이 안 돼 관련 버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노선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행 안전지도 사업인 ‘walking school bus’ 재도입도 추진한다. walking school bus란, 등하굣길의 초등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통학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모아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에서는 이미 2005년에 이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나 이후 사업비 감소로 중단된 바 있다. 현재 민간 및 전문단체를 공모 중에 있으며, 공모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공모에 나서는 단체가 없어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했으나 공모가 되지 않아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선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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