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왜 독특한 향기를 품고 있는 봄나물을 찾을까?

겨울은 저장을 하는 계절이다. 봄이라는 계절은 겨우내 저장돼 있던 에너지를 밑바탕으로 오는 계절이다. 움츠렸던 생명이 활동을 함으로써 에너지 소비가 겨울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봄의 기운은 간의 기운이 부족해서 생긴다. 간의 기운을 보강해 주어야만 한다.

대표적인 봄나물은 간을 좋게 하는 기운을 갖고 있고 많은 논문에서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또한 이런 독특한 향기는 건강과 영양의 측면에서 뇌세포를 치유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2006년 사이언스지에 발표됐다. 따라서 노곤한 심신 모두를 활기차게 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봄나물의 대표선수 냉이.한의학에선 어떻게 설명할까?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허열을 제거하고 간을 이롭게 해 눈을 밝게 하며, 제반 출혈성 질환에 이용하고 소화흡수를 촉진시켜 건위제 역할도 한다. 냉이죽은 피를 맑게 하고, 눈을 보호한다.

또한 냉이의 생화학 성분 중 이노시톨은 동물과 미생물의 발육을 촉진하며 동맥경화 예방에 사용된다. 세포질에 주로 존재하며 일부는 세포막의 인지질 구성성분으로 존재한다.

콜린은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로, 지방간(脂肪肝)의 예방인자로 알려져 각종 지방대사 질환에 사용된다. 아세틸콜린은 부교감신경에서 나오는 분비물질로, 교감신경에서 몸을 과항진시키면 몸을 안정화시킨다.

달래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고서에 보면 생야채를 먹을 수도 있고, 데쳐서 먹기도 하고, 다른 약들과 함께 쓰는 경우 등 갖가지의 방법이 기재돼 있다. 그래서 각각의 경우를 골라서 일상생활에서 달리하여 쓴다는 것이 약용이 아니고서는 번거로운 일이다. 따라서 자기 식미에 따라서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밥상에 올라오는 것은 약의 대용품이지만 약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양을 꾸준히 먹어야 되므로 일시적으로 봄나물에 취해서 선택하는 것은 어떻게 먹든지 상관이 없다고 보인다. 다만 봄나물의 특성상 살짝 데쳐서 요리를 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다.

두릅의 효능은?

단백질과 회분이 많고 비타민C도 많은 편이며,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유태종 박사에 따르면 두릅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두릅은 인삼과 사촌지간이라서 사포닌 분획이 높은 식물이다. 사포닌은 강장효과, 지질강하, 혈당강하, 간을 건강히 하는 등등의 양호한 효능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릅의 베타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등은 식물성 스테로이드 성분으로서 사람이 복용했을 때에는 강장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1년에 한 철인 봄에 한층 더 만끽하기를 권한다.

과일, 채소 등 향기성 식품은 뇌 활동, 혈액상태 개선 등과 직접적인 연관을 나타낸다. 인체 생리활성을 북돋우는 데 일등공신이기에 허리띠 풀어놓고 즐기시라.

이준희 (하나한의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