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전교조 강원지부, 대통령 파면에 일제히 “환영”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도 “민주주의 지켜봤다"

강원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는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대해 즉시 논평을 내고 환영을 표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와 함께 ‘돈 안 드는 교육’, ‘좋은 교육’, ‘정의로운 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선진국’의 새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교조강원지부는 “지극히 정상적인 결론이었고,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실이 승리했으며, 촛불을 든 민중들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사법부를 동원해 교사들을 괴롭혀온 현 정권을 해충에 비유하며, 모든 불법과 조작의 책임을 지고 법적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정권의 적폐를 청산해야 하며, 당장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직된 전임자들의 복직과 국정교과서로 학교를 혼란하게 했던 교육부도 당장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여고를 비롯한 일부 고등학교들은 교과목 담당 교사의 재량으로 학생들과 헌정 사상 첫 탄핵인용의 순간을 함께 했다. 올해 고3인 김아무개 학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일어서는지를 지켜봤다”면서 “학생들도 함께 생활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가는 국민으로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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