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대상’에 오영섭 연세대 연구교수
15일엔 ‘의암순례길 걷기대회’도

지난 12일, 남면 가정리 의암 류인석 유적지에서 제33회 의암제가 열렸다. 198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

12일 남면 가정리 유적지에서 열린 제33회 의암제 행사

제향은 초헌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아헌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종헌관 최승두 춘천향교 전교를 헌관으로, 류종수 춘천문화원장이 제전위원장을 맡아 개식 이후 제례를 올리고 행장 소개, 추모사, 추도사,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제18회 의암대상 시상식에서 오영섭 연세대 연구교수가 학술부문을 수상했다. 올해는 공로부문 수상자는 없다.

한편, 의암 류인석 유적지가 청소년들의 나라와 고향 사랑 교육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의암제에 맞춰 재개관했다. 기존 400㎡ 기념관은 류인석 선생의 국내외 항일 구국활동을 입체적으로 알리는 전시관 기능만 했으나, 공간 재배치와 시설개선 공사로 새롭게 교육전시실과 항온항습 수장고를 갖추게 됐다.

부대행사로는 군악대,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전국휘호대회, 학생휘호대회, 한글백일장, 학생사생실기대회 등이 펼쳐졌다. 또 의병 주먹밥과 의병주 시식 체험공간도 마련돼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15일에는 체험행사로 오전 9시부터 의암순례길 걷기대회를 열었다. 의암순례길 코스는 1985년 일본의 명성황후 시해에 항거한 춘천의병들이 오가던 구곡폭포 주차장~문배마을 갈림길~봉화산~가정3리~의암 류인석 유적지 간 11km다.

의암제는 춘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춘천향교 외 12개 단체가 주관,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고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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