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한목소리…심상정 후보만 경기장 사후관리 쟁점화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선 문재인·심상정 후보만 공약 제시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기호 1번 문재인.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 당당한 서민대통령” 기호 2번 홍준표. “자강안보, 국민이 이긴다” 기호 3번 안철수. “보수의 새 희망,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기호 4번 유승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기호 5번 심상정.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들의 슬로건이다. 이들은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며 저마다 적임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국정농단을 통해 나타난 상실감에서 벗어나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라며 후보자들의 공약에 귀를 기울인다. 《춘천사람들》은 주요 정당 5명의 후보자의 강원도 관련 주요공약을 게재해 시민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기호 1번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강원지역과 관련해 9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도 비전과 발전방안
● 현황 : 국제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경제적 도약
● 비전 : 지역특성을 고려한 규제완화로 주민의 기본권 보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 컨셉 :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와 동북아 물류기지 활성화 통한 일자리 창출

주요 공약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 군 해안경계시설의 과학화를 통해 국가안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동해안 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 지원
● 폐광지역 자립기반 완성 지원
●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지원
● 동해고속도로 통행요금 무료화 추진
●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지원
● 춘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지원
● 평창·강릉을 ICT산업이 결합된 스마트 관광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강원공약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세계인의 강원이 됩니다’라는 기치로 7대 주요공약이 제시됐다.

강원도 비전과 발전방안
●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및 대회시설 국가관리
● 강원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광역 교통망 완성
●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 통일경제특구 지정
● 접경지역 지원확대
● 폐광지역 지원 전면 재검토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와 경제의 ‘평창 올림픽을 만들겠다’는 기치로 ‘수도권 도시로 가는 명품도시 육성’을 중심으로 7대 주요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안철수의 강원미래 발전프로젝트
● ‘평화와 경제 올림픽’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 환동해 경제융합허브 구축(20년 먹거리 창출): 동북아 물류 중심지 육성
●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집적단지 조성, 체험형 내륙관광 활성화
● 수도권시대로 가는 명품도시 육성
● 의료기기클러스터 조성
● 제천-평창-삼척 간 철도 건설
●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육성

기호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와 시설 사후관리에 대한 국가지원 시스템 강화’ 공약을 필두로 7개의 주요공약을 제시했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시설 사후관리에 대한 국가지원 시스템 강화
● 동해안 북부선 철도 평균시속 200km 이상 고속철 조기추진
●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추진
●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 동해안권 해양산악관광벨트 구축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강원평화경제 실현을 필두로 주요 5대 공약과 동계올림픽 사후관리 주체 문제의 쟁점 현안, 강원도가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제시한 22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평가를 통해 15개항에 대해 동의와 일부동의 7개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주요 공약
●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강원평화경제 실현으로 금강산관광 즉각 재개 - 개성공단 정상화 추진
● 노동존중, 강원도 질 좋은 일자리 창출 - 강원도 모든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지역 뿌리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 농업존중, 강원도 농업생명산업 육성 - 농민 기본소득 지급. 직불금 개편으로 농가소득 양극화 해소. 품목별 식량자급률 법제화로 식량주권 실현
● 국가균형발전으로 강원경제 활성화 -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중단. 과감한 지방분권 추진
● 강원도 미래성장 동력 확보 - 삼척 원전건설 백지화. 강원도 청정재생에너지 벨트 조성

쟁점 현안
● 지자체 별로 무분별 추진되고 있는 전시성 행사에 대한 국가통제 및 관리 필요
-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관리 주체 문제
● 강원도 재정여건 상 검토 필요
● 경기장 사후관리를 위한 중앙정부-강원도 간 협력 팀 구성
● 국민적 공감대 형성 후 국가 주도하에 대형 경기장 철저히 관리감독

각 당 주요 대선후보들의 공약 중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우선순위로 보았다. 심 후보는 성공개최보다는 경기장 사후관리의 문제를 쟁점 현안으로 보는 차별화를 드러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도로, 항만, 산업단지 건설 등 기반시설 공약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과 농업 관련 공약도 심상정 후보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공약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그동안 그 정당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주밖에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들은 더 화려한 장밋빛 청사진을 가지고 유권자에게 다가설 것이다.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5월 9일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판가름 날 것이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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